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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이력서엔 ‘한림대’ 써있는데 尹측 ‘한림성심대’ 증명서 제시

기사승인 2021.08.21  16: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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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측 “학교 이름 잘못 적어, 단순 실수”…김진애 “정확히 허위기재 이력서”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보도한 오마이뉴스 기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언급하며 기사를 내리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윤석열 국민캠프 법률팀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김건희 씨는 시간강사 등 출강 과정에서 ‘허위 경력증명’을 활용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사에 나온 H대학은 한림성심대학교”이고, “김건희 씨는 2001. 3.2.부터 2004. 8.22.까지 다섯 학기 동안 색채표현기법, 디자인개론, 그래픽실습Ⅰ,Ⅱ 과목을 가르쳤다”고 하면서 2006년 6월28일자 한림성심대학장 명의 경력증명서를 공개했다.

   
▲ <이미지 출처=윤석열 국민캠프 법률팀 페이스북 페이지>

앞서 오마이뉴스는 김건희 씨가 2004년 서일대학교에 제출한 이력서와 ‘H대학교’가 교육부와 매체에 밝힌 입장을 근거로 허위 이력 의혹을 제기했다.

김 씨가 2004년 초 쯤 서일대학교에 제출한 이력서 경력란에는 “현재:H대학교, A대학교 출강(컴퓨터, 디자인실기, 미술사, 회화실기)”라고 적혀있는데, ‘H대학교’는 ‘김씨의 (강사) 재직 이력이 없다’고 했다.

H대학교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실 자료 요구를 받고 학교 데이터베이스에 확인 결과, 김명신 혹은 김건희 이름의 강사가 적을 둔 자료가 전혀 없었다”면서 “1998년 무렵 다른 강사의 자료가 데이터베이스에 남아있는 것을 감안하면 2004년 자료가 누락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캠프의 ‘오보’ 주장에 해당 기사를 쓴 오마이뉴스 윤근혁 기자는 “이력서에 ‘한림대’ 써놓고, ‘한림성심대’ 증명서 제시하는 윤석열 캠프”라는 제목의 반박기사를 내고 “기사에 익명으로 처리한 H대학은 한림성심대학교가 아닌, 한림대학교”라며 “즉, 김건희 씨가 2004년 서일대학교에 이력서를 제출하면서 스스로 적은 대학은 한림성심대학교가 아닌 한림대학교”라고 밝혔다.

윤 기자는 “4년제 종합대 한림대학교와 2년제 전문대인 한림성심대학교가 전혀 다른 학교라는 것은 상식”이라며 “그런데 김건희 씨는 이력서에는 ‘한림대학교 출강’이라고 적어 놓고, 윤 캠프에서는 증거 자료라면서 ‘한림성심대학교 증명서’를 제시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윤근혁 기자는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허위 이력 정황’이 윤석열 캠프의 반박 입장문으로 오히려 ‘허위 이력 사실’로 증명되었다”며 “이제 2004년 당시 이력서에 ‘한림성심대학’을 ‘한림대학교’로 기재한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 김건희(김명신)씨가 2004년 서일대에 제출한 이력서 . <이미지 출처=오마이뉴스 해당 기사 캡처>

관련해 윤 기자는 21일 미디어오늘에 “첫 보도에서 ‘H대학교’로 표기하니 당연히 한림성심대학교라고 생각하고 오마이뉴스 기사를 오보라고 주장하는 것 같다”며 “윤 캠프 측이 김건희 씨가 이력서에 한림대학교라고 쓴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 그러지 않고서 오보의 근거로 한림성심대학교 경력증명서를 내밀겠냐”고 꼬집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윤석열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학교 이름을 잘못 적은 것은 단순 실수”라면서 “경력증명서까지 내는데 고의로 허위 경력을 적을 이유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윤석열 측은 대체 잘못을 인정하는 법이 없다”고 지적하며 “정확히, 허위기재 이력서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김건희 씨 관련 의혹을 탐사보도 해오고 있는 열린공감TV의 정피디는 페이스북에 “문제는 김건희 씨가 이력서를 서일대에 제출했던 시점은 2004년 초다. 그런데 윤석열 캠프에서 공개한 한림성심대학 증명서 발급일은 2006년 6월28일로 적혀있다”며 “도대체 2004년에 이력서를 제출하면서 2006년 경력증명서를 첨부했단 말인가”라며 의문을 표시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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