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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박사 논문 부정’ 의혹 입장 묻자 윤석열 ‘반응’

기사승인 2021.07.08  16: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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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겸 “김건희, 이사로 있던 회사 ‘사업계획서’ 논문 형태로 탈바꿈?”

   
▲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이 작성한 논문들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대, 학회, 교육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논문 부정’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김 씨가 남의 아이디어를 가져다 쓴 것으로 추정된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8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씨의 박사 학위 논문(2008년)은 자신이 이사로 있던 회사(H컬쳐테크놀로지)의 ‘사업계획서’를 그대로 논문 형태로 탈바꿈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사 김건희 논문’과 같은 내용으로 H컬쳐가 제작한,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관상 어플’ 제작에 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에서 2007년에 7천만 원을 지원했고, 2009년에도 추가 지원금 2천여만 원이 들어갔다”며 “9천만 원짜리 국가예산이 투입된 어플의 내용을 자기 박사논문으로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미지=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실 제공>

김 의원은 “이와 같은 프로그램 제작에 지원되는 비용의 대부분은 인건비로 사용된다”며 “콘진원에서 지원을 받을 때는 김건희 씨가 이 회사의 이사와 감사로 재직하던 시기와 일치한다. 따라서 김건희 씨의 인건비에 콘진원 지원금이 사용됐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어떤 역할을, 어느 기간 동안 했고, 얼마를 받았는지 이 사업을 지원받을 때 콘진원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다 담겨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의원실에서 콘텐츠진흥원에 사업계획서 등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결과 관상어플 관련 자료만 찾을 수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 회사가 클레이 애니메이션 제작지원으로 콘진원에서 2012년에 1억 원, 2013년에 총 7천7백만원 여를 추가로 지원받은 자료는 모두 확보했는데, 유독 관상어플 관련 자료만 찾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의겸 의원은 “윤석열 총장은 조국 장관의 가족 멸문지화에 이를 정도로 혹독한 수사를 펼쳤다. 조 장관 딸의 고교시절 인턴‧체험활동 등이 주요 수사 내용이었다”고 상기시키고는 “그런데 배우자 김건희 씨가 작성한 학위논문이 표절된 거라면 저작권 침해 및 연구윤리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당한 방법으로 학위를 받고 대학교에서 강의까지 했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며 “윤 총장이 조국 가족에게 했던 철저한 조사를 윤 총장 스스로에게도 적용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부인 김건희 씨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을 두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술적인 판단을 해서 진행이 되지 않나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윤 전 총장은 스타트업 창업자와의 간담회 후 ‘박사학위 논문 의혹 관련 입장을 밝혀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아마 어떤 단체와 개인들이 이의제기해서 대학에서 이뤄지는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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