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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사퇴’ 미는 언론들..진성준 “어떤 세력의 희망사항”

기사승인 2020.12.01  14: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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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성준 “시끄러우니까 다 그만두라? 어처구니 없다”…김어준 “기자들 뇌피셜”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에 정세균 국무총리, 노영민 비서실장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미애․윤석열 동반사퇴’를 거론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떤 세력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서 “내가 아는 정세균 총리는 그처럼 사리에 맞지 않는 판단을 하실 분이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 의원은 “어떤 세력이 저들의 희망사항을 우겨넣으려 하고 있다”며 “어디 한번 두고 봅시다”라고 했다.

진 의원은 앞서 28일에도 ‘추미애․윤석열 동반사퇴’ 주장은 “시끄러우니까 둘 다 잘못이라는 것”이라며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 이유에 대해 “추-윤 갈등의 본질은 검찰개혁을 추진하려는 법무부장관과 검찰개혁을 거부하는 검찰총장의 대립”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시비를 분명히 가려서 잘한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못한 사람에게는 벌을 주는 게 정의”라며 “시비를 분명히 가리지 않으면 언제든 갈등은 재발하고, 개혁은 물건너간다”고 말했다. 

또 “개혁은 필연적으로 갈등을 수반한다. 이 고통을 이겨내야 개혁은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총장의 징계청구 사항은 그 자체가 개혁되어야 할 검찰 적폐의 결정판”이라며 “그런데 여기서 그만 두자니요?”라고 ‘어불성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언론들은 30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 사퇴 필요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홈페이지 캡처>

정총리, 文대통령에 ‘秋-尹 동반사퇴’ 필요성 거론(2020.11.30 연합뉴스)
丁총리, 文대통령에 ‘추미애 윤석열 동반사퇴’ 건의(2020.11.30 조선일보)
정 총리, 문 대통령 만나 ‘윤석열·추미애 동반사퇴’ 건의(2020.11.30 한겨레)
文대통령 만난 정총리, ‘秋·尹 동반사퇴’ 필요성 거론(2020.11.30 헤럴드경제)
정세균 “秋·尹 동반사퇴해야”..文 “저도 고민 많습니다”(2020.11.30 중앙일보)
정 총리 ‘추·윤 동반사퇴’ 제안..문 대통령의 선택은? (2020.11.30 경향신문)
추미애-윤석열 동반퇴진 丁총리 건의에..文대통령 “고민이 많다”(2020.11.30 동아일보) 

연합뉴스는 제목에 “‘동반사퇴’ 필요성 거론”이라고 달았지만 기사에서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정 총리는 추 장관의 거취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국정운영 부담’을 거론한 것 자체가 갈등이 확산 일로인 현 상황을 매듭짓기 위해선 윤 총장과의 동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메시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또 기사 말미에 “문 대통령이 엿새 간의 침묵을 깨고 윤 총장과 검사들의 행태를 에둘러 비판한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정 총리가 거론한 ‘추미애-윤석열 동반 사퇴’ 필요성에 공감한 것이라는 해석이 조심스레 나온다”라고 해설을 덧붙였다. 

한겨레는 <문 대통령 짐 덜어준 ‘동반사퇴론’..정 총리가 대신 총대 메나> 해설기사에서 “대통령 대신 총리가 나서 추 장관의 동반퇴진을 지렛대 삼아 윤 총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역할을 자처한 셈”이라고 보도했다. 

   
▲ <이미지 출처=한겨레신문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KBS와 JTBC 등에 따르면 총리실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추미애 장관의 동반사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1일 언론들은 정세균 총리가 국무회의 시작 전 추 장관과 10분간 독대하면서 관련 논의를 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반사퇴론 관련 내용을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뉴스1), “동반 사퇴론이 부상한 만큼 따로 만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오고 갔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중앙일보), “‘동반 사퇴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직후여서, 정 총리와 추 장관이 이와 관련한 논의를 했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조선일보) 등으로 보도했다. 

정세균, 추미애와 10분 독대..윤석열 ‘동반사퇴’ 설명했나(2020.12.01.뉴스1)
‘秋-尹 동반사퇴’ 총대 멘 丁총리..대통령 부담 덜며 출구 모색(2020.12.01.뉴스1)
추·윤 ‘동반사퇴’냐 ‘순차퇴진’이냐..문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2020.12.01. 데일리안)
‘秋·尹 동반사퇴론’ 다음날, 정세균·추미애 단둘이 10분 만났다(2020.12.01 중앙일보)
‘추미애-윤석열’ 동반사퇴 힘싣는 여권, 고심하는 文대통령(2020.12.01 머니투데이)
추-윤 동반사퇴론 나온 다음날.. 정총리, 추미애와 10분 독대(2020.12.01 조선일보)
‘秋·尹 동반사퇴론’ 다음날, 정세균·추미애 단둘이 10분 만났다(2020.12.01 중앙일보)

   
▲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

관련 김어준씨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총리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기자들의 뇌피셜이다”라고 했다. 그는 “기자들이 총리가 한 말로 볼 때 그런 뜻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자기들 마음대로 해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씨는 “문 대통령 스타일은 본인이 최종 결정을 하기 전까지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추측성 보도가 쏟아지자 법무부는 “대통령 보고 때와 총리면담 시 일부기사에 보도된 것처럼 사퇴 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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