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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디모데 “한국교회 본인들이 싼 배설물 다 치워야”

기사승인 2020.09.24  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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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553] 김디모데 예하운 선교회 대표

코로난19로 경기가 어려운 기운데 가장 힘든 소상공인들을 돕기위해 ‘오병이어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기독교 내의 몇몇 선교 단체가 뭉쳤다. 이들은 지난 7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달여동안 개신교인 대상으로 모금하고 모금한 전액을 사랑제일교회 근처 장위시장 상인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오병이어 프로젝트’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 궁금해 ‘오병이어 프로젝트’를 이끄는 한 축인 예하운 선교회 대표인 김디모데 목사를 21일 전화로 만나 보았다. 인터뷰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전화로 진행됐다. 다음은 김디모데 목사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김디모데 예하운 선교회 대표 <사진=김디모데 대표 제공>

“국민 아닌 개신교인 대상, ‘오병이어’라고 이름붙인 이유”

- ‘오병이어 프로젝트’를 시작하셨잖아요. 열흘 정도 지났는데 반응이 어때요?

“대체로 좀 호응이 많으셨고 또 감사하게 뜻 있는 개신교인 분들께서 많이 동참해 주셔서 모금이 원활하게 잘 진행되고 있는 편이에요. 그럼에도 저희를 향한 좀 부정적인 여론이, 시선들이 두 가지가 있는 걸 느꼈는데요.” 

- 부정적인 시선은 어떤 걸까요?

“부정적인 여론 두 가지가 뭐냐면요. 첫 번째는 일단 저희 오병이어 프로젝트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지도 않고 이제 모금 운동한다고 맹목적으로 다짜고짜 ‘또 모금하냐’나 ‘이번에는 또 얼마 떼어 먹으려고 그러냐’, ‘또 무슨 목사들이 또 튀어나와서 사기 치려고 그러냐’는 막무가내식 비난들이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 두 번째로 좀 부정적인 여론은 전광훈 씨 추종자들로 보이는 교인들이 ‘왜 우리가 돈을 걷어서 줘야 되냐. 교회가 죄송하긴 뭐가 죄송하냐 우리가 뭘 잘못했냐 지금 정부가 우리 핍박하고 있는데’라면서 저희 보고 좌파 목사들이라고 밑도 끝도 없이 막말하고 비난하는 두 가지 여론이 있는데요. 전자의 경우에는 기존 한국교회 대한 좀 불신하고 부정적 이미지가 너무나 강하다 보니까 기사 내용이나 저희는 취지나 이런 거에 대해서 살펴보지도 않고 비난하신 거여서 저희가 이거는 짊어질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저희가 이미 기자님 이전에 언론사 분들하고 제가 인터뷰할 때도 누누이 밝혔지만, 저희 세 기관이 이번에 오병이어 프로젝트를 하기 이전 훨씬 전부터 각자 기관이 이미 교회랑 사회를 위한 공익사업을 많이 해 왔었거든요. 근데 모르시는 분들은 ‘뭐 하는 놈들이 갑자기 튀어나오고 니네들 이거 해서 뜨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 영웅 놀이 하는 거 아니냐’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거는 저에 대해서 조금만 살펴봐도 충분히 이제 그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음에도 기사 내용을 읽어 보지도 않는 거죠.” 

- ‘오병이어 프로젝트’가 어떤 건지 소개 부탁드려요.

“‘오병이어 프로젝트’는 저희가 일부러 교회 느낌 개신교 느낌이 나게 하려고 오병이어라고 붙였거든요. 코로나 확산에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있는 전국에 있는 모든 교회가 그렇게 큰 금액이 아니라 할지라도 좀 십시일반 돈을 좀 많이 모아서 그 각자의 교회 인근에 있는 상권 소상공인분들을 돕는 손길이 전국 도시에서 좀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저희가 오병이어라는 이름을 붙였고 프로젝트와 모금 운동을 시작하기 됐습니다.” 

- 일부러 개신교 느낌 나게 하려고 오병이어란 이름을 했다고 하셨는데 왜 그러셨어요.

“그렇게 의도한 목적이 ‘오병이어 프로젝트’는 코로나 확산에 전광훈 씨를 비롯하여 사랑제일교회 뿐만이 아니라 개신교회가 유독 다른 종교에 비해서 방역 협조를 좀 비협조적으로 나온 사람들이 좀 비중이 더 많았고 물의를 일으킨 게 상당히 많았고 무엇보다 지난 광복절날 광화문 집회에서 주도해 모였던 주류 세력이 개신교 교회들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에 대한 궁극적 귀책 사유가 교회에 있기 때문에 모금 운동 타깃의 대상이 교회거든요. 그래서 그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커다란 것을 목적성을 자기가 하기 위해서 오병이어라고 이름을 붙였어요. 왜냐면 오병이어는 누가 봐도 딱 기독교에서 하는 거잖아요. 만약에 오병이어를 안 붙이고 그냥 ‘코로나 모금 운동’ 이렇게 해 버리면 그야말로 또 불특정 다수, 전 국민을 대상으로 또 뭐 운동하는 걸로 오해하실 수도 있기 때문에 개신교인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좀 어떻게 어필하는 차원에서 오병이어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죠.” 

- 그럼 언제부터 준비하신 건가요?

“저희가 모금 운동 시작은 9월 7일부터 시작을 했고요. 그리고 모금 종료일이 10월 31일입니다. 그래서 두 달 정도에 걸쳐서 모금 운동을 하려고 하고요.” 

- 10월로 끝나는 건지 아니면 이후에도 계속하나요?

“저희가 하는 ‘오병이어 프로젝트’는 10월 말까지만 하고 종료가 됩니다. 저희가 무슨 조직을 갖춰서 장기간 이렇게 반복적으로 모금 운동을 하는 건 아니고요. 저희가 이거를 시작했던 목적 자체가 저희는 세 명 다 교회가 아니거든요. 선교단체와 기관이에요. 그러니까 이거를 궁극적으로 장기간 하거나 장기간 이렇게 진행이 되려면 한국 교회가 움직여야 되거든요. 교단이 움직이고요. 아직 어느 누구도 시작을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가 그냥 스타트를 한 겁니다. 이런 활동을 보고 오병이어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전국에 있는 교회들이 이런 형태를 본인들도 벤치마킹해서 모금 운동을 각자가 벌여서 자기 지역에 있는 소상공인들이 전국적으로 좀 더 왔으면 좋겠다는 취지였기 때문에요.” 

   
▲ 강연재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적 확산을 부인하는 기자회견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 혹시 반응 있는 교회가 있는지도 궁금해요.

“아직까지 저희가 이거 하는 걸 보고 그대로 벤치마킹해서 실행하고 있는 교회가 있다는 소리를 제가 직접 들은 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보면 자체적으로 자기네들이 따라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한테 오병이어 보고 따라 했다고 그렇게 얘기를 안 하잖아요. 이제 열흘간 넘었거든요. 좀 더 좀 이렇게 활성화시키고 많이 알려야 되고 좀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모금된 금액은 서울 성북구 장위시장 등 사랑제일교회 주변 상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상인들 모두에게 주는지 아님, 기준이 있을까요?

“이걸 어떻게 저희가 전달해 드리려고 하냐면 일단 저희 프로젝트 같은 경우에 사랑 제일 교회 주변 있는 장위시장이라고 있거든요. 장위시장 상인회 분들하고 저희가 좀 나중에 모금이 종료되면 그분들을 통해서 좀 제가 전달을 해 드리려고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요.”

- 금액 목표가 있나요?

“목표 금액이 저희가 있는 건 아니고요, 많이 할수록 좋을 거 같습니다. 왜냐면 많을수록 많은 분한테 돌아갈 수가 있기 때문에요.” 

- 이거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아주 간단합니다. 계좌에다가 그냥 돈만 보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전액 다 저희가 전달해드리려고 하는 거거든요. 저희가 0.1%도 손대는 게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계좌로 본인이 희망하시는 금액만큼 하면 돼요. 동참하고 싶으신 분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그 계좌로 자율적으로 금액을 이렇게 정하셔서 보내 주시면 됩니다.” 

“기존 화상예배 한마디 없다가 정부가 비대면 하라니까 반발”

- 현재의 한국교회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저는 한국교회가 코로나19에 도의적 책임을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면 기존의 대형교회든 중형교회든 기존의 목회자들이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앞서서 이렇게 일이 커지기 전에 단도리하고 책임을 지고 교회에서 징계하고 처리를 하고 파면시켰다면 일이 이 지경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걸로 생각이 되거든요.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반공 사상을 전파하고 그런 수준의 얘기를 하는 게 아니고요. 그런 거는 이제 정치적으로 전광훈 목사와 뜻을 같이하고 동조하거나 암묵적으로 침묵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근데 그렇다고 백 보 양보해서 그럼 그렇다고 쳐도 전광훈 목사는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는다’란 발언을 했다든지 또는 자신이 성령의 본체라고 그랬잖아요. 저는 이거에 있어서는 누가 봐도 빼박인 이단적인 발언이고 교회 공동체에서 이거를 존중해야 되는 의견이거나 말이 거칠다고 그냥 넘어가야 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거든요. 왜냐면 제가 항상 하는 말이 만약에 지금이 초대교회 때라고 보고 어떤 교회 지도자가 자신을 성령이 본체라고 하거나 하나님 나한테 까불면 죽는다고 발언하면 12사도나 예수님은 그런 교회 지도자를 가만히 두지 않았을 거예요. ‘아 그래도 말은 거칠어도 저 사람이 말하는 반공은 맞지 않냐’는 이따위 말조차도 할 수가 없습니다.

   
▲ <이미지 출처=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교회의 전통을 따르는 프로테스탄트 개신교인데 교회 지도자가 신성모독적인 발언을 하고 이단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했는데 그 사람이 좀 정치적인 노선이 같다고 이거를 간과하고 넘어갈 주고 봐준다? 있을 수도 없는 일이죠. 근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기존의 교단들과 그리고 한국에 수많은 목회자는 이런 사람이 한기총 회장 자리에 오르기까지 도대체 뭐했냐고요.

일차적 책임을 한국 개신교의 목사들의 책임이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왜냐면 자기 교회 교인 중에 전광훈 씨 따르는 교인들 눈치 보느라고 비판을 안 한 거거든요. 왜 눈치 보느냐면 전광훈 씨 추종자도 헌금을 내잖아요. 비판하면 다른 교회 가 버려요. 성도가 줄어요. 그거뿐만 아니라 목사 중에 성향이 교회에서 분란을 일으키거나 긁어 부스럼이 생기는 걸 극도로 꺼려하신 분들을 계세요. 전광훈 씨를 좋아하는 교인들에게 정신 차리라고 똑바로 훈계하고 신앙을 제대로 가르쳐야 정상인데 그분들이 들고 일어날까 봐 그냥 침묵 했단 말이에요.

또한 한국 교회 특성상 특히 대형교회 경우 교인들이 담임목사로부터 신앙적인 가르침과 성경 공부를 해 왔기 때문에 담임목사가 하는 바람과 신앙적 가르침과 어떤 메시지가 일반적인 교인들한테 영향을 끼치는 게 사실이거든요.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그러기 때문에 만약에 소위 말하는 많이 알려진 목사님들께서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진작 이단적인 부분, 반사회적인 부분, 기독교 신앙 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이런 정치적 이데올로기나 이런 것들을 우선 시켜서 교회를 파괴하고 좀 먹고 반사회적인 집단으로 아주 그냥 이렇게 가정도 파괴되고 이러한 여러 가지 일들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 명확하고 분명히 목소리를 냈으면 일이 이 지경까지 안 왔다는 거죠.”

- 대면 예배 강조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세요?

“대면 예배를 강조하는 거는 한마디로 말하면 무식한 소리입니다. 대면 예배를 강조하면서 정부가 종교탄압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일단은 소위 지금 정부를 바라보는 사고에 달렸거든요. 대면 예배를 고집하면서 정부가 종교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목회자들과 교인들의 사고 체계에는 북한은 공산주의이고 공산주의는 무신론이고 무신론 배후는 사탄에 있다는 생각이에요. 그래서 사탄체제인 북한 정권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여당이 평화 모드로 하는 거 자체가 사탄과 화친을 맺는 거라고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코로나 방역을 국민 보건과 건강을 위해 하는 게 아니라 종교탄압 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과 수단이라고 그렇게 확신하고 있어요. 그러기 때문에 방역에 협조를 안 하는 거거든요.

근데 제가 왜 무식하다고 표현한 게 뭐냐면 이미 개신교 전통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도 그렇고 그리고 이제 청교도 교회로 개혁주의 진영이는 유명한 리처드 백서 목사도 이런 전염병이 났을 경우에 정부하고 우리가 신앙적으로 어떤 입장을 쉬어야 되는지에 대해 이미 개신교 전통에서는 과거의 흑사병 돌았던 전례가 있고 그런 일들이 역사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이미 답이 나와 있는 얘기고 정리가 끝난 얘기예요. 결론은 모임으로 인해서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보다는 모이지 않는 게 더 좋고 정부가 방역 협조를 구해 왔을 때 더 큰 우리의 신앙적 유익을 위해서 그 협조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고 이미 개신교회에서는 이게 결론이나 있는 문제예요. 그러면 대면 예배를 고집하고 있는 분들이 이걸 모른다? 그럼 공부 안 했단 얘기가 되는 거고요. 만약에 알고도 그랬다? 알고도 그랬다면 더 나쁜 놈들이죠.

그리고 저는 비대면 예배에 대해서 명확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CBS CTS GOOD- TV 기독교 방송 등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TV를 통해서 화상 예배를 해왔어요. 왜냐면 주말에 운수업에 종사하는 파일럿이나 버스 운전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병에 걸려서 교회에 나올 수 없는 환우들, 오프라인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사람들, 아직 복음이 전달되지 않은 비기독교인들 위해서 선교의 목적으로 방송 예배를 해 왔다고 했어요.” 

- 시골교회 같은 경우 어르신 분들이고 교회 환경도 안 되는 곳도 있는데..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바로 그 지점에요. 만약에 시골 교회나 아니면 교회 특성상 어르신들이 많은 교회가 있어요. 근데 그런 분들은 당연히 유튜브로 예배를 드리거나 온라인 예배드리는 게 쉽지 않으실 거예요. 그런 교회들을 포함해서 또는 애당초부터 전광훈 씨를 비판해 왔었고 정부의 방역 지침을 아주 잘 지켜보고 준수해온 교회들 입장에서는 이번에 정부의 그 방역 강화 조치가 좀 되게 억울할 수 있을 거예요. 그거는 제가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해요.

그런데 대다수 정부에 반감을 갖고 대면 예배를 강행하려고 하는 목회자들이나 그런 교회 특성들을 보면 알고 보면 그런 교회는 거의 없고 전광훈 목사를 추종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 거죠. 만약에 이 사람들이 비대면 예배가 무슨 신학적으로 맞냐 틀리냐 이런 얘기를 하려면 ‘기존의 기독교 방송 CTS 설교방송 예배 방송하지 마라’고 비판해 왔어야 정상인 거예요. 그러나 지금까지 한 마디도 없다가 정부가 2주 비대면 하라니까 이걸 가지고 이게 진짜 예배냐 아니냐 이따위 소리를 하는 거는 지금 코로나 때문에 자영업자분들 상인분들 심지어 자살하신 분들까지 있는데 그 마당에 교회가 기껏 한다는 말이 대면 예배가 무슨 신학적으로 옳으니 틀리니 이 지랄을 하고 있으니까 세상 사람들이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겠습니까? 이건 부끄러운 짓이라고 저는 좀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태영 한교총 회장 있잖아요. 그 사람이 청와대 가서 대통령 앞에서 교회를 자영업자 영업장 사업자는 취급하지 말라고 얘기했단 말이에요. 저는 그 사람도 정말 치매에 걸린 게 아닌가 해요. 왜냐면 그분 입으로 한 달 전에 뭐라고 했냐면 한교총 명의로 성명서를 냈거든요. 그때는 그 사람이 식당 카페는 내버려 두고 왜 교회만 닫게 하냐 그랬어요. 이 말이 본인 스스로 식당 카페와 교회를 동급시킨 거 아닙니까? 그래 놓고 한 달 지난 다음에 청와대 가서 교회를 사업장 취급하지 말라? 아니 전에는 자기가 동일시해서 동급 취급해 놓고 한 달 지나더니 또 다른 취급을 해 달래요. 본인 스스로 이거는 말이 앞뒤가 안 맞는 모순적인 발언을 한 거지요. 이런 발언들과 생각 없는 행동들을 서슴없이 하니까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거는 당연한 거고요.”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2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류정호,문수석 공동대표회장을 비롯한 한국 교회 지도자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한국교회가 혐오 대상이 되어 가는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국교회는 변명하지 말고 본인들이 싼 배설물 다 치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혐오의 대상이 되어 가는 오히려 한편으로는 역지사지한 거 같아요. 제가 왜 역지사지라고 말씀드리냐면 한국교회가 성소수자들을 엄청나게 혐오했어요. 근데 이제 그 꼴이 돼서 본인들이 반대로 당해보는 거죠. 우리 사회로부터 혐오를 당해 봄으로써 반성하고 성찰하는 공감 능력을 좀 키워야 되죠.

그리고 또 예수님은 저희한테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 그랬는데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지 않고 교회의 소금과 빛이 돼서 교회를 배불리려고 하고 교회를 확장하려고 교회를 섬기려고 해요. 분명히 예수님은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 그랬거든요. 교회가 교회 스스로를 위한 게 아니라 교회가 위하라고 되어 있었거든요. 근데 그거에 대한 본연의 취지와 말씀을 잘 각성하고 반성해서 변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무조건 저는 마지막 말씀을 물으신다면 목사로서 개신교인으로서 우리 사회에 죄송하고 부끄럽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좀 힘내시라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코로나 때문에 다들 어려우신데 많이 힘내시고 기운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영광 기자 

이영광 기자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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