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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일가, 피감기관서 1000억 수주…김진애 “국힘당, ‘급’이 다르네”

기사승인 2020.09.18  12: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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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진걸 소장 “국토위원 자리 집착 다 이유 있었네…최악의 이해충돌”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건설사들이 박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있던 최근 5년 동안, 국토부와 국토부 산하기관들로부터 공사 수주와 신기술 사용료 명목으로 1천억여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자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박 의원이 국토교통위원을 지낸 2015년 4월~2020년 5월 사이 혜영건설(9건), 파워개발(9건), 원하종합건설(7건)은 국토부와 산하기관들로부터 25건 773억1천만원어치 공사를 수주했다.

또 원화코퍼레이션과 원하종합건설은 자신이 보유한 신기술(STS 공법) 이용료 명목으로도 지난 5년 동안 국토부와 산하기관들로부터 371억원을 받았다.

혜영건설, 파워개발, 원하종합건설 등은 모두 박 의원이 직접 설립한 뒤 장남에게 물려주거나 자신의 친형을 대표로 앉힌 회사다.

관련해 <한겨레>는 “이들 기업의 실질적인 오너인 박 의원은 혜영건설 지분 51%(14만7천주·61억9천만원)와 원하종합건설 주식 11만8천주(50억1천만 원) 등 128억 원의 주식을 아직 보유하고 있어 이해충돌 위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특히 국토교통위 야당 간사를 지낸 2018년 7월부터 올해 5월 사이에 박 의원 일가가 소유하고 경영하는 업체들이 한국도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공항공사 등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한 공사는 12건으로 도급금액은 433억5천만원에 이른다.

이들 피감기관이 발주한 공사계약은 간사를 맡은 직후인 2018년 하반기~2019년 상반기에 집중됐는데, 가장 많은 공사를 맡긴 피감기관은 도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는 “간사 시기 외에도 국토위원을 지낸 3년여 동안 도공은 공사 7건(도급금액 190억1천만원)을 혜영건설과 파워개발에 맡겼다”며 “특히 이 시기에 박 의원 일가 업체들이 도공으로부터 단독도급을 따낸 건수는 2건에 불과했는데, 공교롭게도 2017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이 도공의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이듬해 야당 간사가 된 뒤 도공이 이들 업체와 계약한 단독도급 건수는 8건으로 4배 늘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근 박 의원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은 “국회의원 직위를 이용해 본인 및 가족 회사에 엄청난 특혜를 주고 부당이득을 누린 최악의 이해충돌”이라며 “사실상 건설업자인 박덕흠 의원이 그렇게 국회 국토교통위원과 간사 자리에 집착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해당 보도를 접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국힘당의 박덕흠 의원. 이건 뭐 ‘급’이 완전히 다르지 않냐”며 “무슨 배짱으로 저런 행태를 몇 년간 버젓이 해왔을까? 국힘당은 윤리강령이란 없는 걸까?”라고 비판했다.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도 페이스북에 “역시 국민의힘은 차원이 다르다. 규모가 남다르다”고 적고는 “몇 억, 몇 십억이 아니라, 1천 억 원이란다”라며 놀라워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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