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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이재갑 교수 “상황 심상치 않다”

기사승인 2020.08.14  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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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검토…광화문 집회 엄정대응”

   
▲ 자료사진. <사진제공=뉴시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며, 연휴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야한다고 당부했다.

이 교수는 13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이 밤에 확진자 한 분이 입원하셨다”고 밝히고는 “70이 넘으셨는데 증상이 시작된 지 3일 만에 폐렴이 발생해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해외유입 사례는 줄었지만 지역발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교회와 시장 상가, 학교,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관련해 이재갑 교수는 “서울 경기에 교회 관련 집단발병이 여기저기 발생했다. 제가 들은 곳만 5~6군데”라며 “교회서는 안 걸린다고 자랑하던 유명한 목사님이 담임인 교회도 포함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교회는 노인층이 많이 다니시기 때문에 집단발병하면 중증환자가 많이 늘어날 수 있어 매우 우려된다”며 수련회, MT 등을 계획 중인 교회들의 비대면 진행을 강조했다.

그는 “14일부터 17일까지 전통적으로 교회들이 수련회를 많이 가는 기간인데, 제발 자제하셔야 한다. 예배도 철저히 방역 시행하는 가운데 소규모 인원만 참석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다시 바꾸셔야 한다”며 “교회가 코로나19 때문에 세상의 지탄을 받는 것은 이제 끝났으면 한다. 눈물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재갑 교수는 “장마철 실내 활동의 영향으로 카페, 식당에서의 발병도 많고 닫혀 있던 공간들이 슬금슬금 열리기 시작하고 있고, 휴가철까지 겹쳐서 전국적인 이동도 많다”며 방역당국의 선제적인 전략 가동과 대국민 홍보 강화를 강조했다.

   
▲ 이동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을 비롯한 구청장들이 지난 13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8 15 서울 대규모 집회 철회'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등이 광복절인 15일 정오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2만 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는 입장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상황이 좀 더 악화되면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는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서울시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음에도, 일부 단체에서 집회를 강행하려 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집회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서울시에 엄정대응을 지시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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