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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규모 유행 우려.. 이재갑 “다시 멈춤, 결단할 때”

기사승인 2020.06.06  14: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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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확진자 51명, 수도권서만 42명 발생.. 엄중식 “더 늦어지면 감당 안 돼”

   
▲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1명 중 43명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잠정 집계됐다. <그래픽 제공=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8일 만에 다시 50명 선으로 급증했다. 이 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42명이 발생해 다시 ‘강력한 거리두기’ 시행을 고려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1명 발생해 국내 누적 확진자가 11,71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해외 유입 사례는 1,28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중대본은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집단발병이 73.2%(385명)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지역집단 발병 중 96.6%(372명), 감염 경로 조사 중인 사례 중 74.5%(38명)가 수도권 지역”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PC방,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으며, 이러한 확산세가 계속되어 다수가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전파되는 경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대본은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면서 신규환자가 50명을 넘는 등 몇 가지 기준 초과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방역체계 전환과 관련해 “지금 발생하고 있는 환자들의 의료체계 내에서의 수용 여력, 확진의 발생 양상 그리고 저희의 검사와 추적을 통해서 신속하게 추가적인 확진은 어느 만큼 지역 사회 내에서 차단해낼 수 있겠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서 판단 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 지난 4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이런 가운데 6일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권의 지역사회감염이 집단 발병 사건이 생길 때마다 증폭되고 있다”며 “이태원, 물류센터, 교회 소모임, 다단계판매 등 집단발병 이후 전파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10%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 국가지정격리병상은 이미 풀가동 중”이라며 “이 선을 넘어가면 환자가 갑자기 늘어나는 상황을 언제든 맞이할 수도 있다. 잠시 다시 멈춤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결단은 늦지 않아야 한다. 시민들께서 먼저 움직이면 좋겠다. 자기의 자리에서 잠시 멈춤 가능하실까요?”라며 국민이 다시 방역의 주체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SNS에서 “강력한 거리 두기, 지금 시작해도 1~2주 준비와 시동이 걸리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뒤로 2~3주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며 “이미 늦었는데 더 늦어지면 감당하기 어렵다”고 방역체계 전환의 시급성을 언급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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