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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판 열 올리더니…‘조선’ ‘중앙’, 마스크 미끼로 영업?

기사승인 2020.02.26  10: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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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민일보> “사은품으로 쓸 마스크 있으면 같이 나눠쓰자!”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시민들이 마스크 대란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마스크를 미끼로 ‘구독료 자동이체’ 마케팅을 벌여 비판을 받고 있다. 

<조선>과 <중앙>은 25일 자 지면에 ‘구독료를 자동이체하면 마스크 세트를 드린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실었다. <조선>은 마스크 3매를, <중앙>은 5매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그리고 이날 두 신문 모두 마스크 품귀현상에 따른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기사를 지면에 배치했다.

“마스크 사려고 난리인데... 정부는 마구 뿌리고 있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은 ‘코로나’ 취약 업종 종사자 등과 지하철 등지에 무료로 배포되는 마스크를 두고 “정말 마스크가 필요한 ‘수요자’ 아닌 곳에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의 경우, “코로나19의 실버라이닝”이란 제목의 기명 칼럼을 통해 “마스크는 정부가 책임지고 조달해 이번 사태가 사그라질 때까지 아예 국민에 무료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한다”며 조선일보와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 <이미지 출처=MBC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유튜브 영상 캡처>

관련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정부는 마스크를 무료로 공급해야 하고, 중앙일보는 시민이 중앙일보를 구독해야 주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마스크 물량을 우선 받아 지하철 등지에 무료로 지급하는 게 오히려 문제라는 <조선>의 보도에 대해서는 “아무리 봐도 신문 구독시 주는 것보단 정부가 무상 공급하는 것이 차라리 나아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날 김언경 민언련 사무처장은 MBC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서도 “이 두 신문은 이전부터 중점적으로 마스크 사재기, 마스크 부족 사태를 지적하는 보도들을 해왔다”고 상기시키고는 “자신들이 ‘마스크가 모자라다’ ‘중국 때문에 너무 모자라다’ 별별 방법으로 비판을 해놓고 본인들이 마스크로 판촉한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행태”라고 질타했다.

   
▲ <이미지 출처=경남도민일보>

<경남도민일보>도 비판에 가세했다. 매체는 “조선‧중앙, 마스크 좀 나눠씁시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마스크 구하기가 이렇게 어려운데 중앙일보는 무슨 수로 이벤트를 벌이느냐”며 “신규 신청한 모든 분께 5매씩이니 구해놓은 물량도 상당한가 보다. 그렇다면 사재기 아니냐”고 의심했다.

또 <조선> 보도에 대해서는 “자기 신문 구독료를 자동이체하면 마스크를 주겠다면서 ‘정부는 마구 뿌리고 있었다’고 비난한다”며 “정부도 무슨 이벤트를 만들어서 사은품으로 제공해야 하나. 아니면 정부 때문에 사은품으로 제공할 마스크가 없어서 문제냐”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조선>과 <중앙>에 “사은품으로 쓸 마스크 있으면 같이 나눠쓰자”며 “정부처럼 마구 뿌리면 더 좋겠다. 여기저기 둘러봐도 마스크 구하기 너무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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