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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기자 ‘즉시 자가격리’ 했다지만 ‘사옥폐쇄’ 말 나오는 이유

기사승인 2020.02.18  17: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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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번환자 인터뷰→다른 기자와 카페서 취재정리.. 최경영 기자 “‘즉시’ 시점은?”

자가 격리 중인 29번환자의 부인 A씨(30번환자)를 직접 만나 인터뷰해 논란이 된 <조선일보> 기자가 ‘부적절한 취재’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18일 ‘취재수첩’을 통해 인터뷰 전말에 대해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29번환자 거주지 정보를 바탕으로 지난 16일 주변을 탐문 취재하던 중 A씨와 우연히 만났고, 29번 환자에 대해 “작은 팩트라도 더 정확하게 파악하겠다는 생각”에 대화를 나눴다는 게 사회부 표태준 기자의 설명이다.

그는 “나중에 30번 환자로 판정된 할머니를 접촉한 것은 우연이었다”고 거듭 강조하며 “그런 뒤 평소처럼 팩트 확인 취재를 했을 뿐”인데 “일부 언론은 기자에게 단 한 건의 확인 취재도 없이 ‘취재 경쟁’을 벌였느니, ‘환자 자택을 직접 찾아갔다’는 식으로 비판했다”고 썼다.

   
▲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온라인판 캡처>

전날 ‘go발뉴스’는 관련 내용을 취재하면서 조선일보 측에 A씨를 접촉한 기자의 상태와 사측의 조치 내용 등에 대해 문의한 바 있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go발뉴스’의 문의 내용과 연락처를 해당 기자에게 전달해주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표 기자는 “(A씨의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17일 보건 당국의 지시가 있기 전 스스로 자가 격리 생활에 들어갔다”고 했다. 하지만 A씨를 인터뷰하고, 다른 취재기자 2명과 함께 카페에서 취재정리를 하는 등 다른 곳들을 돌아다니기도 해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해 최경영 KBS기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기자는 30번째) 확진자를 인터뷰하고 ‘즉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조선일보가 밝혔다는데 그 ‘즉시’라 함은 잠재적 확진자를 인터뷰한 즉시(일까), 아니면 확진자가 확진자로 확진됐다는 상황을 안 즉시일까?”라고 의문을 나타냈다.

최 기자는 “인터뷰를 한 즉시 스스로를 자가 격리해 기사를 쓰는 황당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당연히 잠재적 확진자가 확진자로 확진된 즉시 자가 격리했다는 말”이라고 짚고는 “그 동안 조선일보 기자가 접촉한 사내외 동선을 조선일보 스스로 공개하고 조선일보 사옥은 즉각 폐쇄조치해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과도한 조치?”라고 반문하고는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위해서 그동안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언론사라면, 매뉴얼은 아무리 급하더라도 그런 경우 전화인터뷰 한다”며 “조선일보 사주나 데스크는 대체 무엇을 위해 자사 기자들마저 하나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한편, 현장취재에 나선 3명의 기자는 현재 사측의 자가격리 지침을 받고, 재택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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