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코로나19 보도, 혐오·지역갈등·가짜뉴스 총체적 난국”

기사승인 2020.02.12  16:49:11

default_news_ad1

- [이영광의 발로 GO 인터뷰 457] 조선희 민언련 활동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때문에 언론에서 상당 부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기사가 차지하고 있다. 

언론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보도하는지 궁금해 언론 기사를 매일 모니터 하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조선회 활동가를 지난 5일 서울 공덕역 근처 민언련 사무실에서 만나 언론 보도 문제점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한글 명칭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조 활동가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조선희 민언련 활동가 <사진=이영광 기자>

“중앙일보 제대로 된 정보 전달 아닌 지역갈등 부추기는 보도”

-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떠들썩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언론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아요. 한 2주간의 언론 보도 어땠나요?

“한마디로 정리를 하자고 하면은 너무나 갈 길이 멀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가 신문 방송 종편 유튜브 다 모니터를 하고 있어요. 여기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문제 보도들을 저희가 보고서로 계속 냈거든요. 그걸 저희가 유형별로 정리를 봤는데 들으시면 총체적 난국이라고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 어떤 면에서 총체적 난국인지 유형별로 소개해 주세요.

“첫 번째는 혐오를 목적으로 하는 보도들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제일 문제가 아무래도 중국인과 중국 문화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것들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이 바이러스가 시작된 곳이 중국의 우한시다 보니까 일단은 첫 번째로는 식문화를 비판하는 거죠. 그게 아직 박쥐가 매개체인지 뱀이 매개체인지 토끼가 매개체인지 닭이 매개체인지 확인되지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인종주의적 편견이 있잖아요. ‘중국은 식문화가 미개할 것이다’. ‘다리가 4개인 것 중에 책상 빼고 다 먹는다더라’라는 것들은 편견을 가지고 보도를 한다고 볼 수 있는 것들이었죠.” 

- 한국인의 우월성인가요?

“약간 그런 게 있죠. 동아시아 안에서도 중국에 대해 미개하다든지 의료체계나 아니면 어떤 그 산업 발전에 있어서 뒤처진다는 의식이 있는데 그런 걸 가지고 이 기사를 썼을 것이라고 판단이 되는 것들이 있죠. 신문에서 하나 예를 들면 ‘중국발 전염병 왜 많은가’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안용현 논설위원이 지난 24일에 쓴 칼럼이 있어요. 전염병이 왜 많은지 원인을 진단하는 제목이거든요. 그러면 내용 안에 왜 전염병이 많이 일어나는지 객관적인 설명을 곁들여 쓰면 좋았을 텐데 그런 게 아니라 중국의 식문화를 비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어요. 

예를 들면 ‘깔끔하게 포장된 육류나 생선 파는 서구식 대형 마트가 중국에서 인기가 없다. 그리고 도시 외곽에 재래시장 만 가더라도 눈을 뜬 닭과 오리는 기본이고 살아있는 뱀과 개구리가 손님을 기다린다. 별 희한한 동물을 식자재로 사용하는 장면이 TV에 자주 나온다’라고 하면서 우리가 보기에는 저걸 왜 먹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은 사례로 나열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식자재가 쌓았으나 조류독감 등을 일으켰다’라고 하면서 ‘전염병이 의료체계를 바꾸고 우리 이런 거 먹으면 안 된다는 그 변화가 많은데 중국은 이런 변화가 느리다. 변하지 않는다’라고 설명을 하면서 중국 주민들이 가축이랑 이런 거 다 떨어져서 살고 야생동물 위험하게 생각해야 되는데 그러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 끝내는 칼럼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칼럼의 제목은 분명히 ‘중국발 전염병이 왜 많을까’인데 단순히 식문화를 비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사실상 우한에 있는 어떤 시장에서 폐렴 환자 많았다고 시작한 건 맞는 것으로 파악이 돼요. 그런데 그들이 뭘 먹느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어떻게 그 야생동물과 생명을 다르고 위생적으로 처리를 해 왔는지죠.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초점을 맞췄으면 오히려 대안에 대해서 더 우리가 많이 논의를 해 볼 수 있고 그런데 단순히 ‘너 왜 뭐 뭐 잡아먹었어’라고 하면 대안이 나올 수가 없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단순히 중국인들의 미개한 식문화가 전염병을 퍼트리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 헤럴드 경제에서 보도한 대림동 르포도 있죠.

“그게 화제도 많이 되고 처음에 읽으면 약간 엄청난 불안과 공포가 생기거든요. 지난 29일 제목이 ‘르포 대림동 차이나타운 가보니 가래 침 뱉고 마스크 미착용 위생불랑 심각’이란 기사를 내놨는데 이걸 보고 진짜 너무 답답했어요. 이것을 쓴 기저에는 우리가 아까 말한 그 조선일보 칼럼처럼 중국인들에 대한 혐오에서 시작을 해서 우리와 같이 사는 중국 교포에 대해서도 혐오를 하는 거잖아요. 이 내용을 보면 ‘중국인 밀집 지역인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차이나타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에도 노상에 진열한 채 비위생적으로 판매하는 음식이 여전히 많았다. 그리고 바닥에 침을 뱉는 상인들도 많았다’라고 하거든요. 지금 이 문장 안에서 중국인과 대림동 차이나타운 빼면 우리 주변에 있는 어느 시장을 가도 다 그렇게 해 놓잖아요. 그리고 이 기사에서 뭐 상인들이 가래침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이 기사에서 뒤에 설명할 때는 흡연 중인 상인들이 가래침을 듣고 있다고 말을 하거든요. 처음에 이 기사를 읽으면 비위생적이고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렇게 유행이라고 하는데 중국 동포들은 안전불감증이 엄청나다고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보도예요.

   
▲ <이미지 출처=헤럴드경제 홈페이지 캡처>

그 뒤 KBS에서 다시 한번 차이나타운 가서 들어보니까 상인분들이 마스크를 끼고 있다거나 인터뷰를 해 보니까 ‘상인들도 오시는 손님들이 불안함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마스크를 끼고 있다’라고 하고 또 그 주변에 사시는 다른 중국 동포 분들 인터뷰를 해 보니까 그런 말이 좀 마음이 아팠어요. ‘하도 그런 그 편견과 그런 우리한테 그런 치는 게 많아서 이번에도 그러려니 한다. 이번에도 넘어갈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이 아닌 걸로 과도하게만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걸 보도 했거든요. 그걸 보는데 있다는, 개인적으로 마음이 너무 아팠고 오히려 이런 보도가 너무 뒤에 나왔죠.” 

- 가장 큰 문제는 뭔가요?

“앞서 말한 가짜뉴스가 있는데 이거는 혐오를 조장하기 위한 가짜뉴스라기보다는 정말 확인되지 않은 걸 가져오는 보도 되었어요. 아까 저희가 신문 방송 종합편성채널 유튜브를 모니터하고 있다고 했잖아요. 이게 지금은 유튜브에 올라온 가짜 뉴스가 그대로 신문이나 방송 같은 우리가 되게 신뢰하는 언론사들이 그걸 인용해서 뉴스를 만들고 있어요. 예를 들면 1, 2주 전에 유튜브에서 인기 동영상으로 올라왔던 게 우한시에 있는 간호사가 밖에 마스크를 끼고 유튜브 화면에서 ‘사실은 우한시에서 9만 명이나 감염됐다’고 해요. 정부가 발표한 건 2만 명이거든요. 그런데 9만 명이나 감염되었고 이거 중국 정부가 은폐하고 있다는 유튜브 영상이 있어요. 그게 사실인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보니까 거짓이거나 이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나중에 밝혀졌는데 인기가 있으니까 인사이트와 CBS 노컷뉴스 등 인터넷 언론이 그걸 받아 썼어요. 방송사에서도 채널A가 그걸 유일하게 받아 쓴 거죠.

   
▲ 유튜브 영상 내용을 그대로 전달한 채널A(1/26) <이미지 출처=민주언론시민연합>

그러면서 ‘SNS에서는 환자가 넘쳐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라면서 아까 말한 우한시 간호사의 유튜브로 보여 주며 ‘이미 감염된 사람이 9만 명이나 된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차 변이까지 일어났다’라는 거예요. 세계보건기구에서 그렇게 말을 안 했는데 그 영상을 보고 채널A가 이렇게 보도를 하는 거죠. 그런데 지금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이 삭제됐어요. 전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었는데 유튜브 안에서 인기가 있다고 하니까 이렇게 가져다 쓰는 거죠.” 

- 또 있나요?

“우한에 세균을 연구하는 연구소가 있는데 거기서 시작이 된 거라는 거죠. 중국 정부가 만들어 내거나 아니면 서구 쪽 영국이나 미국에서 중국을 공격하려고 세균을 침투시킨 거란 얘기가 있었는데 이것을 한국일보나 SBS, 채널A에서 그대로 실어서 보도를 해 줍니다. 그래서 ‘언론을 통제하는 중국 특성상 확인할 수 없는 정보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우한에서는 중국에서 가장 위험한 병원균 연구시설이 있고 지난 2017년 과학자들이 연구소 밖으로 바이러스가 유출될 수 있다고 학교도 나왔다. 그래서 중국 정부의 통제가 불신해야 된다’는 보도던데 사실 우리가 이거 생각을 해보면 아니 중국 정부가 바이러스를 만들어 놓고 자국민을 공격하지는 않잖아요.

이게 어디서 이게 시작되는지 저희가 추적을 해봤거든요. 이 보도 출처는 외신이었어요. 영국에 데일리메일이라는 매체가 있는데 우리나라로 따지면 가십을 전달하는 인터넷 매체 수준이에요. 여기서 뭐라고 하냐면 ‘우한에 연구소가 열리면 그 근처에 시장 있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라고 보도를 한 거였는데 그걸 우리나라 언론이 ‘지금 코로나바이러스가 생긴 게 연구소 때문이고 중국 정부가 지금 세균 퍼뜨리고 있는 거다’라고 하는 거죠.” 

- 지역 주민 갈등을 조장하는 보도도 있던데.

“맞아요. 그 최근에 진천 아산 지역 주민들이 교민들이 오시는 거 반대했죠, 근데 31일 교민분들이 도착하셨을 때는 지역 주민이 다 철수를 하셨어요. 어디서부터 이게 갈등이라고 보도가 나왔는지 따져 보니까 진천 주민과 아산 주민분들이 맨 처음에 반대할 때는 ‘천안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천안이라고 했는데 우리가 반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로 정한 거 아니냐’고 반대하셨어요. 저희가 또다시 천안이란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 찾아보니까 중앙일보에서 28일 ‘단독 전세기 철수한 교민 2주간 천안에 격리된다’라고 보도했거든요. 내용을 보면 ‘천안에 격리 수용할 거로 검토되고 있다’라고 보도했어요. 그러면 또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는 천안인가 보다고 했는데 아산 진천 주민들은 그걸 보고 그게 화제가 되고 나니까 ‘왜 천안이라고 했다 우리로 바꾸냐’라고 하면서 불만을 얘기하신 거였거든요. 정부가 ‘우리는 그런 적 없다’고 다시 한번 팩트체크를 해 줬어요.

   
▲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그러면서 정부가 말했던 게 ‘실제로 천안지역에서 거론됐던 두 곳은 수용 그 자체가 너무 작아서 검토도 힘들었다’라고 얘기했는데 중앙일보에서 단독 욕심이 하는지 아니면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나 아니면 ‘정부가 일방적으로 격리시설을 발표했다’라고 말을 하고 싶었던 건지 그걸 보도를 함으로써 혼란을 주민들에게 일으킨 거죠. 그런데 이런 갈등을 좀 화해시키고 제대로 된 정보를 전해야 되는 언론에서 오히려 갈등을 만들고 더 부추기고 하는 점에서 문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기사도 많을 거 같은데 문제는 없나요?

“보도 유형 중에 네 번째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정부 대응을 비판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사례로는 최근에 채널A에서 문제 되는 세탁기 공용사용 보도가 하나 있었거든요. 다른 언론보도를 보면 지금 다들 방 안에서 못 나오게 하고 있고 나오려면 허락을 맡아야 되고 속옷 양말 등은 안에서 손빨래를 시키고 있다는 게 정부의 대응이란 거거든요. 그런데 채널A는 우한 교민들이 거기 모여서 세탁기를 공용으로 쓰고 있다는 거예요. 제목이 ‘전염될까 걱정인데 공용 세탁?’ 이런 겁니다. 이게 내용이 뭐냐면 충남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에 격리된 교민들이 세탁기를 돌려쓰고 있다는 거죠.

그런데 아까 말한 것처럼 정부의 권고사항은 나올 때 허락을 맡아야 되고 쓰레기도 문 앞에 비치해 주면은 관리자가 수거해 가고 그리고 손빨래해야 된다고 정부가 해 놨는데 입소자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런 거 촬영을 해가지고 채널A에 넘겨준 거예요. 그럼 채널A가 해야 될 일은 ‘현재 정부의 수칙은 이건데 이런 일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한다’거나 아니면 ‘하지만 정부 수칙은 이거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이냐’란 취재가 되어야 되는데 그런 말을 하나도 없이 또 공포와 불안을 조장하고 이분들이 세탁실을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이런 보도가 나왔거든요. 

거기 댓글에 달린 대중들의 의견이 오히려 더 논리적인 데 ‘그러면 방 하나에 세탁기를 다 넣어 주라는 말이냐? 이 기자는 그렇게 돈이 많냐? 그리고 세탁해서 그 바이러스가 없어지는 건 모르겠지만 그러면 비누에 바이러스가 다 살아 있겠느냐 생각을 하고 써라’란 댓글들도 많았어요.” 

   
▲ <이미지 출처=채널A 화면 캡처>

“언론, 메르스때와 너무 달라…되레 가짜뉴스 퍼뜨리는 상황”

- 또 다른 게 있나요?

“정부의 대응 중 비판할 지점이 있으면 비판해야죠. 격리 시설이 두 군데 있는데 일반인들이 출입하기 쉽다는 보도가 KBS나 JTBC에서 많이 나왔거든요. 실제로 그 주변을 둘러보니 울타리가 덜 처진 데가 있거나 아니면 경찰이 안 서 있는 데가 있어서 일반인이 출입하기 쉽다‘라거나 맨 처음 차가 들어갈 때 소독하는 데 그 시설이 제대로 안 갖춰져 있다’라는 건 보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거나 아니면 아까 말한 그 중국몽에 사로잡혀서 우한 폐렴이라는 말을 못 쓰게 하고 또 전세기를 띄울 때 두 대를 띄우기로 했는데 왜 한 대만 띄우냐는 보도도 나왔었어요.” 

- 2015년 메르스 때와 비교하면 어때요?

“메르스 때는 정부 대응이 이거보다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었어요. 그때 박근혜 정부는 확진자가 증상이 나온 다음에 10일 동안 병원을 막 다녔는데도 대응을 못 했어요. 그동안에 보건당국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분이 입원한 병실에서 2차 감염이 일어났었죠. 그리고 중국으로 입국한 우리나라 사람 중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이 있었어요. 또 보건당국에서 3차 감염은 가능성이 낮다고 발표를 했는데 바로 3차 감염자가 발생했죠. 그런 와중에 정부가 발병된 지역이나 병원 같은 것들은 말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만약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유언비어 봐서 처벌하겠다는 일련의 정부 대응이 있었어요.

그것에 비하면 사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현재 정부가 미비한 부분이 분명히 있을지라도 이전 메르스에 비하면 나쁘지 않고 아직은 적절한 조치라고 봐줄 수 있어요. 지금 나오는 정부를 비판하는 보도는 과하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메르스 당시에는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보도가 적었거든요. 특히 조중동에서요. 조중동에서 그때 당시에는 비판하지 않고 대신에 유언비어를 처벌해야 한다는 보도를 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가짜 뉴스를 스스로 퍼뜨리는 상황이라서 그때와 당시와 비교를 해서 하나도 진전된 게 없죠.”

   
▲ 2015년 6월14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병동을 방문해 폐쇄회로 화면으로 격리 병실내 근무중인 의료진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보도를 볼 때 시청자 혹은 청취자가 주의해야 할 점 있을까요?

“지금 말씀드린 거 말고 나쁜 보도 유형들 안에 대부분 들어간다고 생각이 나는데 내가 보고 있는 이 기사가 이런 유형의 속하지는 될까 생각을 해보시면서 기사를 좀 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인종주의적 차별 발언 인한 갈등을 조장하는 것들보다 오히려 정확하게 안전수칙을 전 국민이 알아서 피해가 더 커지지 않게 하는 게 제일 급선무로 생각해요.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나오는 경우에 대비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 부분에 유의하면서 잘못된 정보들을 빠르게 숙지를 하고 인지를 해서 대처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시청자나 청취자분들에게 모든 정보를 걸러서 보고 들으라고 하는 거는 약간 좀 한계가 있다고 생각을 하죠. 그런 역할은 언론인들이 해줘야 되는 거잖아요. 2012년에 나온 감염병 보도 준칙이 있어요. 지금 업데이트해야 될 부분이 많긴 하겠지만 그 준칙을 보면 ‘제대로 된 사실을 보도해야 되고 너무 공포와 불안감 조장해선 안 된다. 그리고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사실이 전달되지 않도록 과도한 속보 경쟁해선 안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신뢰할만한 근거를 가지고 정보를 제공해야 됩니다. 어떻게 보면 되게 당연한 말이 쓰여 있는데 이런 게 전혀 지금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언론에서는 그런 걸 숙지를 하고 보도를 해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아까 말했던 것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수칙과 대응 수칙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거기에 맞게 대응하는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마스크도 다들 착용하고 다니시고 손 세정제도 다 구매하시고 하는데 그런 것도 필요하고 계속 체크를 하면서 지금 현재 감염 상황이 어떤지 생각을 해 봐야 되죠.

그리고 저는 기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모두가 모두에게 공익성과 공공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언론, 정부, 국회만이 공익적으로 운동을 해야 되는 게 아니라 시민 개개인도 나 하나의 어떤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해서 공익적인 걸 생각하고 공공성을 가지고 행동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론보도를 체크 할 때도 그런 식으로 해 주시고 마스크도 잘 착용해 주시고 안전수칙을 서로서로 잘 지켜나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영광 기자 

이영광 기자 kwang3830@hanmail.net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