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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신종코로나? 사스·신종플루와 달리 지역명 왜?

기사승인 2020.01.28  1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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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눈치보기’ 주장에 이재갑 교수 “WHO에서 지역명으로 정하지 않도록 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제주국제공항에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기사수정 : 2020-1-29 12:22:40]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명 ‘우한 폐렴’의 정식 명칭에 대해 27일 “WHO에서 2019년 명명 자체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현재 지역명으로 바이러스 이름을 정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2000년대 들어 이름을 결정하는 여러 기관에서 지역명으로 바이러스를 정하지 않도록 했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 그 지역 이름만으로 불리는 게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날 청와대는 기자들에게 문자 공지를 통해 “감염증의 공식명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며 “참고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신장 위구르에 체류 중인 남궁인 이대 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조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우한 폐렴의 정식 명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코로나(광환, 원 둘레에 방사형으로 둘러쌓인 생김새) 모양이라서 생긴 명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갑 교수는 “여러 국가에 환자가 유입되고 확산되면 여러 국가에서 발생하는데 우한이라는 이름을 갖는 것 자체가 별 의미가 없어지는 상황이 금방 될 수도 있다”며 그런 부분을 고려한 명명이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중국 눈치 보기로 볼 것은 전혀 아니네요”라고 묻자 이 교수는 “WHO에서 이미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다”고 정식 명칭을 강조했다. 

정부가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교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것에 대해 이 교수는 “절충점을 잘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일단 교민들 안전을 위해 반드시 국내로 귀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또 국내 분들의 불안감도 있으니 14일 동안만 (격리돼) 계셔주시면 불안도 많이 잠잠해질 수 있다”고 했다.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정치권과 의료계 일각에서 ‘중국인들 입국금지’를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 교수는 “WHO에서 에볼라 때도 그렇고 중국 상황도 물류 통제나 인적 교류 통제를 막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방역을 차단한다고 아예 입국을 거절한 상황도 극소수 있지만 별 실익도 없으면서 여러 문제점들을 야기한 적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방역에 집중하면서 노력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중국 여행객 입국을 제한하자는 국민 청원이 이미 50만 명에 육박했는데도 청와대는 말이 없다”며 “중국 정부 눈치보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지금은 시민의식이 제일 중요한 상황”이라며 “불안해하기보다 차분하게 방역 당국의 지침을 잘 따라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잘 씻는 것은 필수’라고 덧붙였다. 

고발뉴스TV_이상호의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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