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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광훈과 신당 추진…홍준표 “태극기세력 핵분열”

기사승인 2020.01.27  16: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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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유승민당은 잔 계산하기 바뻐…좌파들만 살판 났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신당 창당을 선언한 가운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소식을 접하고 착잡한 심경을 가눌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25년전 정치권에 발을 들여 놓은 이래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라고 별칭을 내가 붙여 줄 만큼 순수하고 바른 그가 오죽 답답했으면 신당 창당을 결심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라며 이같이 심경을 전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26일 페이스북에서 “‘유승민당’과 통합하기 위하여 자유한국당을 해체하고 태극기를 버리고 좌클릭 신당을 창당하는 데 반대한다”며 “한국당과 차별화된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태극기 집회를 극우세력으로 비난하며, 멀리하는 한국당의 행보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이미지 출처=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신당에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후원 형식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27일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가 응원해준다”며 정규재 대표의 ‘김문수 원톱의 새로운 정치결사체가 시급히 요구된다’란 제목의 영상칼럼을 공유하기도 했다.

정규재 대표는 26일 영상에서 “김문수 전 지사가 지금 용기를 내신, 자유우파의 새로운 정치조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성원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보수분열에 대한 걱정이 있는 분들이 있겠지만 공천 과정에서 얼마든지 국민공천, 열린공천, 프라이머리를 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홍준표 전 대표는 “보수우파가 대통합을 해야 하는 것이 시대정신인데 한국당과 유승민당은 서로 자기들만 살기 위해 잔 계산하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또 “태극기 세력은 조원진당, 홍문종당, 김문수당으로 핵분열 하고 보수우파 시민단체는 20여개 이상 난립하고 있으니 좌파들만 살판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막지 못하면 보수우파가 통합되지 못하고 분열 한다고 그렇게 말했건만 결국 총선은 각개 전투로 치루고 총선 후 헤쳐모여로 재편이 될 수밖에 상황으로 가고 있는 건가요?”라고 개탄했다.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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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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