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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녹음파일’ 보도 <뉴스타파> 기자 “다시 검찰 취재” 예고

기사승인 2019.12.16  1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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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진 기자 “檢 ‘제멋대로’ 수사, 사법권 농락.. ‘30억 불법계약’ 차근차근 보도할 것”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일 ‘2012년 윤석열 녹음파일’을 공개했던 <뉴스타파> 한상진 기자가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중 하나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 동생의 ‘30억 불법계약’ 사건을 언급하며 “다시 검찰을 취재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상진 기자는 ‘윤석열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던 지난 7월8일 밤, 윤 후보자가 2012년 검사 출신 변호사를 뇌물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직접 소개했다고 말하는 내용의 녹음파일을 보도했다. 이는 “변호사를 소개한 적 없다”던 윤 후보자의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당시 윤석열 후보자는 ‘박근혜 국정농단’ 수사로 국민적 지지가 높았던 만큼, 해당 보도로 인해 <뉴스타파>는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었다.

   
▲ <이미지 출처=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일 '뉴스타파' 보도 내용 캡처>

한 기자는 16일 페이스북에 당시 ‘윤석열 녹음파일’ 보도 이유를 “최고위직 공직자가 다른 곳도 아닌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와 다른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적고는 “국민들이 알아야할 사항이라고 판단했고, 현 정부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 “과하다고 봤지만 못할 짓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며 “사모펀드, 입시, 표창장 등 모두 범죄의 그림자가 보이는 상황에서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가 잘못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다”고 되짚었다.

다만 “최근 검찰수사를 보면서 검찰의 문제를 새삼 떠올린다”며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하는 수사, 봐주고 싶으면 봐주고 죽이고 싶으면 죽이는 수사를 걱정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검찰의 문제가 ‘정치적 중립성’ 같은 달달하고 뜨뜻미지근한 레토릭이 아닌 수사권과 기소권을 한 손에 쥔, 검찰의 과도한 권한의 문제이자, ‘손에 든 칼을 나를 위해 쓰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본성에 있음을 다시 생각한다”며 “유재수 사건, 하명수사 논란을 보면서 걱정이 커진다”고 했다.

이어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전에 시작할 수 있었던, 그리고 시작해야 했던 사건을 자기 편한 시간을 잡아 꺼내놓고 온 나라를 엉망으로 만드는 행태를 보며 절망한다”며 “(검찰은) 진작 (수사를) 했어야 한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범죄가 보인 순간 시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검찰은 항상 그랬듯이 이번에도 그러지 않고 제멋대로 사법권을 농락하고 유린했다”고 비판하며 “검찰의 문제는 유재수나 하명수사 책임자(이들 의혹이 사실로, 법적으로 확인된다는 전제로)들의 죄가 있고 없고, 혹은 크고 작음과는 별개”라고 꼬집었다.

그러고는 “하명수사 의혹과는 별개로 김기현 전 울산시장 동생의 ‘30억 불법계약’ 사건에 대해 애초 어떤 부정이 있었는지 거기서 검찰은 어땠는지 취재했다”고 밝히며 “다시 검찰을 취재, 하나씩 차근차근 보도하겠다”고 예고했다.

   
▲ <이미지 출처=지난 12일 뉴스타파 보도영상 캡쳐>

한편, 지난 12일 <뉴스타파>는 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중 하나인 ‘30억 불법계약’ 사건을 경찰이 손대기 전에 이미 수사에 나섰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뭉갰고, 이 불법계약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울산지역 건설업자 김흥태 씨의 주장을 보도한 바 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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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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