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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출구없는’ 단식투쟁.. 박지원 “국민들은 코미디로 봐”

기사승인 2019.11.21  10: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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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黃 쓰러져도 당 시계는 ‘재깍재깍’.. 비대위 체제로 총선 치러질 것”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이틀째 '총체적 국정실패 규탄'을 위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밤 국회의사당으로 자리를 옮겨 단식을 이어가던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사진제공=뉴시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농성을 시작한 데 대해 “지금은 자유한국당의 단식 타임이 아니라 쇄신의 타임”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2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황 대표가 위기돌파 카드로 단식을 택했지만 “국민들은 코미디로 보고”있다며, 황 대표가 “굉장히 어려운 고비로 들어가고 있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은 황교안 체제가 총선까지 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봤다. 그는 “단식은 출구가 없다. 쓰러지더라도 (총선을 향한 당의) 시간은 재깍재깍 가니까 절대 (황) 대표로는 어려울 것 같다”며 “비대위 체제가 되건 황교안 아닌 다른 분에 의해서 총선이 치러지지 않을까(싶다)”고 전망했다.

그런가하면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황교안 대표 단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키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같은 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황 대표님이 국회 바깥에 계시기 때문에 이 문제를 진두지휘해 나갈 수 있는 방식이 극단적인 투쟁 방식밖에 없다고 자꾸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이 같이 짚었다.

이정미 의원은 “나 원내대표께서 한국에 돌아오시자마자 5당이 협상 테이블에 앉고 이 문제(선거법 등)를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 이것을 통해서 황교안 대표의 이런 무리수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가 단식선언 후 전광훈 목사를 만난 것과 관련해 이 의원은 “‘나라를 살리겠다’고 하지만 전광훈 목사가 요즘 하는 언행이라든가 보여지는 행태가 전부 나라의 근간을 흔들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 힘에 기대 뭔가 돌파구를 찾아보려고 하는 그런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지적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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