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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시국선언’ 교수 5500명 넘어…“조국은 역사적 도구”

기사승인 2019.09.25  14: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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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종학 “저도 동참…딸 인권침해에 인권단체·좌파들 침묵, 너무 충격”

   
▲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공수처설치촉구공동행동 활동가인 송상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 등이 공수처설치법안 연내 통과 불발 규탄과 2019년 사개특위 우선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시급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국내 및 해외 교수·연구자 시국선언 참여자가 5500명을 넘어섰다. 

김동규 동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25일 페이스북에서 “24일 자정 기준 필터링 거치지 않은 총 서명자 숫자는 5,590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호범 부산대 교수 등 공동발의자 70여명은 21일 ‘지금 중요한 것은 검찰개혁이다’란 성명을 내고 “현재 사태의 핵심은 ‘조국의 가족 문제’가 아니다”며 “수십 년 동안 이 나라 민주주의의 성패를 결정지을 핵심적 사안은 바로 ‘검찰문제’”라고 밝혔다. 

이들은 “조국 장관은 역사적 과업의 도구로 선택된 것”이라며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보다 더 시급하고 결정적인 과제는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검찰의 독점 권력을 혁파하기 위한 강력한 내부 개혁을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 △국회와 정부는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계류 중인 공수처 설치 법안을 신속히 통화시킬 것 △ 검경 수사권 조정을 한시바삐 실행할 것 등을 요구했다. 

시국선언 참여자들은 26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590명의 참여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변인 역할을 맡은 김동규 교수는 “일방적 마녀사냥만이 횡행해온 지금까지 검찰개혁 국면에 대한 일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와 참여를 당부했다.

우종학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SNS에서 “대학교수들의 시국 선언에서 그 뜻이 분명하게 느껴져서 저도 동참한다”고 밝혔다. 

우 교수는 “대학교수들이 시국선언에 참여하면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선언으로 프레임을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정확히 조선일보가 그렇게 보도하더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 교수는 “조국 장관은 검찰 개혁을 위한 도구이며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은 바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또 우 교수는 “이번 후보자 검증 사태와 기자회견, 청문회 등을 보면서 솔직히 놀랐다”며 “70군데 압수수색을 했는데도 이정도 밖에 먼지가 안 나올 수 있나 여전히 갸우뚱하는 중”이라고 했다. 

우 교수는 “아직도 여러 의혹이 남아 있지만 이런 대대적인 수사에도 여전히 의혹이라는 사실은 뭔가 진실을 말해주는 실마리”라고 조국 장관을 재평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 교수는 “개인적으로는 조국 장관의 딸이 당한 인권 침해에 인권단체나 좌파들이 죄다 아무 말이 없는 게 너무 충격”이라고 했다. 

우 교수는 “공인이야 그럴 수 있다 해도 고등학생 때 일로 마녀사냥을 당하는 건 가장 심각한 일”이라며 “만날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어쩌다 기회가 되면 꼭 위로주라도 사 줄 생각”이라고 위로했다. 

우 교수는 거듭 “이번 시국선언은 분명히 검찰 개혁을 외치는 선언이다, 조국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우 교수는 현재 국면을 “단지 한 개인을 사퇴시키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다”며 “검찰개혁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놓고 첨예한 힘겨루기가 된 것”이라고 봤다. 

   
▲ <이미지 출처=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 영상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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