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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나경원, ‘북한 옹호 폼페이오 빨갱이’는 왜 못해?”

기사승인 2019.05.07  09: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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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어준 “보수정당·일부 언론들, 폼페이오에겐 왜 말 못하나?”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문재인 정권 규탄 3차 집회에 참석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한 발사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참담하다. 북한의 도발을 두둔하듯, 북한을 편들 듯,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지키듯”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서 “국방부에서는 5월 4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다 다시, 북한이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한다. 또다시 ‘신형 전술유도무기’라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대한민국 국방부, 지금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라며 “참담하다, 문재인 정권의 본질 없는 안보의식과 거짓말에 우리는 의분을 터뜨리고 피를 토한다”고 맹비난했다.

황 대표는 “거짓의 날개를 달고 문 정권은 너무 먼 길을 떠났다. 안보를 보지 못한다. 미사일이 새총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어제 우리는 두 가지 사실을 확인했다. 북한의 ‘도발 본능’은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보호 본능’도 그대로였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갑작스레 ‘발사체’라는 말로 교묘하게 수정했다”며 “국민의 안보를 챙기고 진실을 알리는 것보다, 당장 북한의 입장을 두둔하는 것이 더 급했는가”라고 성토했다.

그러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ABC, CBS에 잇달아 출연해 자국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아니었고 핵·미사일 시험 유예(모라토리엄) 약속 위반도 아니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이번 행동은 국제사회가 설정한 기준을 넘은 것은 아니다”며 “발사체가 북한 수역 내에 떨어졌고, 미국이나 남한, 일본을 위협한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여전히 북한이 비핵화를 할 수 있도록 좋은 해결책을 마련해 협상하기 위한 모든 의지를 갖고 있다”며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인도지원 가능성도 내비췄다. 그는 “북한 주민 50%가 심각한 영양실조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한다”며 “인도적 지원을 위해 (제재해제가)허용될 수 있다(it’s permissible for humanitarian assistance)”고 말했다.

   
▲ <사진출처=KBS 화면 캡처>

이같은 상황에 대해 김어준씨는 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한마디로 현 정부는 ‘종북’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몇몇 국내 언론도 주말 내내 ‘미사일을 왜 미사일이라고 하지 못하느냐’는 뉘앙스의, 보수 정당  문제 의식과 궤를 같이하는 보도를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ICBM 아니다, 모라토리움 깨진 것도 아니다’는 발언을 짚은 뒤  “그 행위가 뜻하는 정치외교적 메시지가 무엇이냐를 보고, 북한의 심기는 알겠고 북미 대화는 계속하겠다는 미국 쪽의 답변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보수 정당과 몇몇 국내 언론의 인식대로라면, 미사일을 발사체라 부르는 정도가 아니라 그 군사적 의미를 아예 무시해버리고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폼페이오는 빨갱이도 이런 빨갱이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사실상 북한을 옹호하고 있는 폼페이오한테는 왜 뭐라고 안 하냐, 미사일을 미사일이라 하지 못한다더니 왜 빨갱이를 빨갱이라 못하냐”며 “폼페이오 빨갱이 해보라”고 일갈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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