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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오 초등생 딸, 50대 운전기사에 “니 부모가 교육 잘못시켜서…”

기사승인 2018.11.21  17: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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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오늘> “우리사회 엘리트 집단과 오너일가 갑질 행태 알리려 녹취록 공개”

   
▲ <이미지출처=MBC '뉴스데스크' 단독보도 화면 캡쳐>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손녀이자, TV조선 방정오 대표이사전무 초등학생 딸의 운전기사 갑질‧폭언 녹취록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미디어오늘>은 이를 공개하면서 “방 전무 딸의 나이를 고려하더라도 우리 사회 엘리트 집단과 오너 일가가 고용 안정성이 취약한 사회적 약자를 어떤 식으로 대하는지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더는 가난하고 힘없더라도 억울한 ‘갑질’ 피해는 없어야 한다는 판단에 대화 내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이 초등학교 3학년의 입을 통해 흘러나왔다.

“이 아저씨가 보니까 괴물인가, 바본가. 아저씨! 나는 이제 아저씨랑 생활 안 할래.”

“아저씨 짤리든 말든, 내가 안 말했으면 아저씨는 해고야. 진짜 미쳤나봐.”

“나 지는 사람 아니야 아저씨. 나 말싸움해서 1등 한 사람이야. 나 아저씨 때문에 더 나빠지기 싫거든? 나 원래 착한 사람이었는데 아저씨 때문에 이렇게 나빠지기 싫어.”

“그 전 아저씨한테도 그랬지만 너무 못해서. 아저씨가 더 못해. 그 아저씨가 그나마 너보단 더 나은 거 같아.”

“일단은 잘못된 게. 니 엄마, 아빠가 널 교육을 잘못시키고 이상했던 거야. 돈도 없어서 병원하고 치과도 못 갔던 거야. 가난해서.”

“돈 벌거면 똑바로 벌어. 아저씨처럼 바보같이 사는 사람 없거든?”

“아저씨 진짜 해고 당하게. 나 아저씨 보기 싫어 진짜로. 아저씨 죽으면 좋겠어. 그게 내 소원이야. 아저씨 죽어라. 아저씬 진짜 죽으면 좋겠다. 아저씨 죽어라.”

<미디어오늘>은 방 전무의 딸은 “국영수 교과목 과외뿐만 아니라 글짓기와 성악, 싱크로나이즈, 발레, 테니스 등 잘 짜인 교육과 상류층 엘리트 코스를 밟는 아이였다”며 “이 같은 폭언과 인격 모욕은 이런 교육을 받으려고 이동하는 중에 운전기사와 단둘이 있는 상황에서 수시로 일어났다”고 전했다.

   
   
▲ <이미지출처=MBC '뉴스데스크' 단독보도 영상 캡쳐>

방 전무의 어린 딸로부터 폭언을 들은 50대 후반의 운전기사는 지난달 24일 방 전무가 등기이사로 있는 디지털조선일보 인사기획팀장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관련해 방 전무 측 법률대리인은 <미디어오늘>에 “기사와 고용주 사이에 인간적 친밀도가 있어야 하는데 서로 안 맞고 불편하면 자연스럽게 고용관계가 종료되는 경우는 많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업무 외 목적으로 방 전무 가족의 사택기사로 채용하고 월급을 준 점에 대해서는 “회사 기사는 업무를 위해 고용하는 게 맞고 사적으로 활용했다면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면서도 “방 전무가 몇 년째 사적인 일로 부려먹었다면 당연히 배임‧횡령의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임시방편으로 쓰고 정산한 것으로 알아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방 전무 측이 딸의 음성을 공개한 MBC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자, 일부 네티즌들은 “법정대응보다 초등학생 딸 인성교육이 먼저일 것 같은데.. (윤찡**)”, “법정 대응한다고? 창피한 줄 알아야지(In**)”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관련 기사에는 “이런 아이들이 교육 잘 받았다고 미국 유학 다녀오고 우리 다음 세대의 사회 지도층이라 거들먹거리겠구나. 조선일보 집안만 과연 그럴까...?(jmin****)”, “(땅콩회항)조현아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군. 저렇게 떡잎 때부터 연마를 하는군(dhd3****)”, “돈 없고 힘없으면 나이 많은 어른마저 개돼지 취급하는 조선 방가네 클라쓰(neug****)” 등의 댓글이 달렸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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