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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부대’ 끌어안겠다는 전원책.. 하태경 “극우대통합”

기사승인 2018.10.17  17: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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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책 “모든 문제의 뿌리는 박근혜”.. 정의당 “문제는 자한당 그 자체”

‘보수대통합’을 주창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전원책 위원이 이른바 ‘태극기 부대’도 끌어안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극우대통합이라는 사실이 명확해졌다”고 비난했다.

하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태극기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한 헌법재판소 결정을 부정하고 헌법재판소를 해체하라고 했던 집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의 핵심가치는 헌법이고 법치주의”라고 강조하고는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과 함께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극우대통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왕 태극기부대와 극우대통합을 선언한 김에 태극기부대와 이란성 쌍둥이인 일베와도 대통합하겠다고 선언하시길 바란다”며 “그러면 한국당과 태극기부대, 일베의 완벽한 극우 대통합이 성사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 기자간담회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그런가하면 전 위원은 “자유한국당 모든 문제의 뿌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며 당 지도부에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입장 정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향신문>에 “유승민 의원이 떨어져 나가고 바른미래당이 생기고 김무성 의원이 나갔다가 돌아오고 이런 현상도 모두 박근혜 관련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친박계, 비박계의 상호 입장이 정리되지 않으면 누가 ‘칼질’을 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며 “그런 과정이 없으면 백약이 무효다”라고 말했다.

관련해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원책 위원이 뭔가 착각한 것 같은데 자유한국당의 문제는 자유한국당 그 자체”라며 “개혁은 발목잡고, 평화에는 딴죽을 걸고, 민주주의는 불편해하며 눈에는 기득권의 이익밖에 보이지 않는 집단이 자유한국당”이라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시초 격인 이승만 전 대통령의 자유당 시절부터 그랬다”며 “자유한국당의 문제는 자유한국당의 역사와 조직 전반에 걸쳐 있다”고 꼬집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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