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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흉금 터놓고 많은 대화 나눌 것”

기사승인 2018.09.17  16: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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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계 인사들도 많은 대화 나누길…내가 얻고자 하는 것은 불가역적·항구적 평화”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후 수석들과 함께 박수 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방북을 하루 앞둔 17일 “꼭 필요한 것이 상호간의 신뢰구축”이라며 “김정은 위원장과 흉금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이번 회담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함께 동행하는 각계 인사들도 분야별로 북측 인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역지사지하는 마음과 진심을 다한 대화를 통해 우리는 서로간의 불신을 털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은 평화”라며 “국제정세에 따라 흔들릴 수 있는 임시적 변화가 아니라 국제정세가 어떻게 되던 흔들리지 않는 그야말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항구적인 평화체제의 구축이야말로 남북이 국제정세에 휘둘리지 않고 한반도 문제의 주인이 되는 길이고 경제적인 공동번영과 통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2가지 문제에 집중하겠다며 “남북한 사이에서 군사적 대치상황으로 인한 긴장과 무력충돌의 가능성 그리고 전쟁의 공포를 우선적으로 해소하는 것”이라고 첫번째 목표를 밝혔다. 

두번째는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주도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비핵화 조치 요구와 북측의 적대관계 청산과 안전보장을 위한 상응조치 요구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김정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한 의지를 여러 차례 확인했다”며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두 정상이 다시 마주 앉는다면 비핵화 문제가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간 대화의 성공을 위해서도 서로간에 깊이 쌓인 불신을 털어내고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며 “진심을 다해 대화를 나누고 잘 다녀오겠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도보다리 위에서 단독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아울러 문 대통령은 18일~20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곧바로 이어지는 유엔총회 기간 동안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국정의 중심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는 이날 수보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방북 기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원 및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위원들에 대한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위원들의 소재를 확인하고 비상연락망을 24시간 유지해 1시간 안에 회의에 참석이 가능한 지역에 비상대기하도록 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18일 오전 8시40분 성남 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다. 공식 환영행사 이후 곧바로 오후부터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발언 전문.

내일 저는 평양에 갑니다.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국민들께 드립니다. 저로서는 4·27 판문점 회담부터 불과 5개월 사이에 3번째 남북정상회담입니다.

지난 14일에는 남북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남북연락사무소가 개성에 개설되었습니다. 이제 남북 관계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섰습니다.

저는 이제 남북간의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27 판문점선언을 비롯해서 그간의 남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남북 합의를 차근차근 실천하면서 남북 관계를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상호간의 신뢰구축입니다.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흉금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이번 회담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함께 동행하는 각계 인사들도 분야별로 북측 인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기를 바랍니다. 역지사지하는 마음과 진심을 다한 대화를 통해 우리는 서로간의 불신을 털어내야 합니다.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은 평화입니다. 국제정세에 따라 흔들릴 수 있는 임시적 변화가 아니라 국제정세가 어떻게 되던 흔들리지 않는 그야말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입니다. 항구적인 평화체제의 구축이야 말고 남북이 국제정세에 휘둘리지 않고 한반도 문제의 주인이 되는 길이고 경제적인 공동번영과 통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남북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저는 이번 회담에서 두 가지 문제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첫째는 남북한 사이에서 군사적 대치상황으로 인한 긴장과 무력충돌의 가능성 그리고 전쟁의 공포를 우선적으로 해소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우리가 주도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비핵화 조치 요구와 북측의 적대관계 청산과 안전보장을 위한 상응조치 요구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김정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한 의지를 여러차례 확인을 했습니다.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두 정상이 다시 마주 앉는다면 비핵화 문제가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북미간 대화의 성공을 위해서도 서로간에 깊이 쌓인 불신을 털어내고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진심을 다해 대화를 나누고 잘 다녀오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할 수행원 명단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다음은 평양 정상회담 수행원 명단. <사진제공=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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