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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범법행위 엄중처벌’ 靑청원.. “종교지도자들에 사법 특혜? 국가 패망!”

기사승인 2018.07.18  18: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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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대 시인 “설조 스님 단식 29일째.. 이미 죽음이 너무도 가깝게 와 있다”

   
▲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면 29일 째 단식중인 설조 스님. <사진출처=서림 스님 페이스북>

‘조계종 적폐청산’을 위한 설조 스님의 단식이 폭염 속에 29일째 이어지고 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이보라 사무국장은 설조 스님의 상태에 대해 “생명과 연결된 장기들에 문제가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단식장을 방문한 김주대 시인은 18일 SNS에 설조 스님의 발언을 공유하고는 “스님의 몸에는 이미 죽음이 너무도 가깝게 와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 호흡 한 호흡을 몸으로 느낍니다. 몸이 숨 쉬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 귀한 한 호흡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때마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갑니다. 행복하지도 않지만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내가 사라지면서 전부가 열린다면 나는 서서히 사라지겠습니다. 나의 죽음을 밟고 부처가 일어서기를 바랍니다. 제 목숨을 다해서 이 교단이 정상화된다면 제 생의 보람으로 알고 즐겁게 임종을 택할 것입니다.” - 설조스님

김 시인은 “단식 29일째의 88세 노스님이 하시는 말씀은 이제 어떤 수사이거나 상상이 아니다”며 “앉는 것도 숨 쉬는 것도 눕는 것도 힘들어 하신다”고 전했다.

그는 “스님께서 사라지면서 전부가 열리는 게 아니라 전부가 닫힐 수도 있다”며 “길을 나서려는 스님의 목숨을 붙들고 싶다”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종교가 부패하면 그 부패한 부위만큼 나라와 사회가 병든다는 스님의 말씀은 불교 적폐가 우리와 무관치 않다는 말”이라며, “아주 거칠게 말하면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물러나는 것이 불교적폐청산의 간단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19일(목) 저녁 7시, 21일(토) 오후 5시 조계사 옆 우정공원에서 열리는 ‘설조 스님을 위한 집회(법회)’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주대 시인은 “그저께 찾아뵌 스님 모습에서 목숨의 절반이 이미 이승의 땅을 딛고 있지 않다는 걸 느꼈다”며 거듭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서는 조계종 수뇌부들의 범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사법정의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17일 청원자는 “민주혁명이 완성된 국가에서 종교는 성역이 아니”라며 “종교지도자들에게 사법적 특혜를 제공하는 것은 종교를 부패케 하고 민주주의를 몰락시켜 국가를 패망케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MBC PD수첩에서 보도된 조계종 지도부의 일탈은 일반인으로서도 감히 상상하기 힘든 중범죄”라며 설조 스님의 목숨 건 단식투쟁에도 “이들에게 법의 정의는 적용되지 않고, 오늘도 이들은 종권을 독점, 남용하고 부패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심지어 촛불혁명에 의해 들어선 현 민주정권에서도 이들의 범법행위는 엄중하게 처벌되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과 불자들은 촛불혁명의 가치가 현 민주정권에서 조차 구현되지 않아 깊이 절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건설한 민주정권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 모든 비리와 비리연루자들에 대한 명백하고 조속한 엄정한 사법적 절차가 진행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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