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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 내는 이유

기사승인 2018.07.14  18: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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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세대의 목소리와 역할.. 세월호 참사가 안긴 숙제

   
▲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씨가 지난달 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길 위의 사람들: 세계 난민 문제의 오늘과 내일'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배우 정우성 씨는 자신이 난민 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이유에 대해 “세월호(참사)가 준 숙제”라고 말했다.

13일 오마이스타 등에 따르면 정 씨는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자신의 특별전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어느 순간부터 사회적 목소리를 낸다고 하는데 (결국) 세월호와 연관돼 있지 않나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성세대로서 미안한 마음이 가장 컸다”며 “제 또래 세대들은 어린 친구들에 대한 감정적 부채가 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독재정권’을 겪으면서 우린 침묵하게끔 길들어졌다”며 “정권에 반하는 얘길 하면 빨갱이라는 프레임을 씌웠다”고 지적했다.

또 “정치권과 이 사회에 바라는 이야기를 하는 건 (국민으로서) 당연한 건데 그런 데 신경 쓰지 말고 먹고 사는 데 집중하라는 분위기였다”고 되짚었다.

그는 “다들 스스로 자기검열하면서 조심해야 했던 시대였다”고 떠올리고는 “지난 정권의 잘못은 국민들 각자가 행동함으로써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 역시 행동하는 한사람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우성 씨는 지난 4월 개봉한 세월호 침몰 원인을 다룬 영화 <그날, 바다> 내레이션에 참여했고 UN난민기구 친선대사로서 난민 문제에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그는 난민 문제에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반대 입장을 가진 네티즌들로부터 비판을 받는 데 대해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목소리 이면에 감춰진 감정을 봐야지 같이 소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세대가 가장 중요한 나이대인 것 같다”며 “다음 세대에게 도움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 세대가 어떻게 목소리를 내고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민에 대한 관심은 그냥 어려운 사람을 돕자라는 단순한 온정의 얘기가 아니라 이 분쟁을 어떻게 하면 없애자고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라는 의사표명 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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