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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국회 본청서 철야농성…이정미 “초록은 동색”

기사승인 2018.05.08  18: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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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철 “文정부 경제무능 규탄대회 등 논의”…우원식 “추경 지연 33일째, 기록세울 듯”

   
▲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왼쪽)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일명 '드루킹 사건' 특검수용을 요구하며 단식노숙농성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방문해 대화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제공=뉴시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6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도 합류했다. 그러나 국회 본청 안에서 철야농성을 하기로 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오늘부터 소속 의원 전원이 국회 본청 245호에서 철야농성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투쟁 방식을 공조하거나 장외 집회에 나서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른미래당은 전국 각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특검 촉구와 대국민서명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원총회에서 특검 촉구와 문재인 정부의 민생 경제 무능에 대한 규탄 대회 개최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고, 적절한 시기와 방법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 앞에서 6일째 노숙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6·13지방선거 경제 분야 슬로건으로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25일 정치 분야 슬로건으로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를 발표한 바 있다. 

보수야당의 움직임에 대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바른미래당의 부화뇌동은 그야말로 한국당과 ‘동조심리단식’ 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제는 특수본, 오늘은 대선기획을 운운하며 드루킹 특검 이외에 모든 논의를 박차고 나와, 결국 초록은 동색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혜선 수석대변인, 이정미 대표, 노회찬 원내대표,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 김종대 원내대변인.<사진제공=뉴시스>

또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특검을 수용하면 추경을 받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며 “국민의 국회를 자유한국당만의 국회인 것처럼 생떼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청년일자리와 고용위기 지역을 위한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오늘로 33일째”라며 “야당의 국회 파행으로 역대 최장 지연을 기록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부로 국회 문이 닫히면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도 문이 닫히는 것”이라며 “상가임대차보호법, 건설근로자보호법, 가맹사업공정화법, 중소상인생계형적합업종, 미세먼지특별법, 미투관련법, 물관리일원화법 등 민생법안들이 쌓여 있다”고 말했다. 

또 “14일까지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사퇴가 처리되지 않으면 그 지역 주민들은 다음 선거까지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없이 지내야 한다”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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