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물 잡혀 발버둥 MB’ 퍼포먼스…대학생들 “공부한 것 실현해내겠다”
대학생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대학생 쥐잡이특공대 명박인더트랩(이하 명박인더트랩)’을 결성하고 매주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4일 오후 2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대치동 슈페리어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을 위해 MB 구속을 위한 실천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권 시기에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악행을 저지른 이 전 대통령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며 4대강 사업과 자원외교‧방위산업 비리,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을 언급했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의 무수히 많은 적폐에 대해 알게 됐다”며 “공부하고 배우면서 사회대개혁을 이뤄내자, 공부한 것들을 실현해내자며 함께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모교인 포항동지고를 졸업한 정연우(26)씨는 “선배님은 참 순수하신 것 같다, 돈에 대한 순수한 욕구가 세상 누구보다 크다”고 비꼬았다.
또 정씨는 “서울시장 할 때 학교에 인조잔디를 깔아줬는데 발암 물질이 나왔다고 기사가 뜨더라”며 “학교에 잔디 깔고, 4대강 사업하고, 자원외교해서 비자금으로 챙긴 돈, 다 국민들의 세금이신 거 아시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옥에 있는 503(박근혜 전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너무 안 했다면 선배님은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너무 많이 했다”며 “이제 그만하시라, 꼭 철창길만 걸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의 얼굴을 본뜬 탈을 쓴 사람이 그물에 붙잡혀 발버둥 치는 ‘명박인더트랩’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명박인더트랩’은 매주 2회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과 사무실 부근 등에서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와 퍼포먼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황민호 기자 balnews21@gmail.com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