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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홍종학 임명 핑계로 예산안처리 거부하면 비판 직면할 것” 野에 경고

기사승인 2017.11.20  16: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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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주 “의혹 충분히 소명, 거부 명분 안돼”…안철수 “靑, 홍종학 포기해라”

지난 10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무산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을 빌미로 국회의 책무와 민생을 방기하려는 일부 야당의 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 지난 1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사진제공=뉴시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은 청와대가 요청한 홍종학 후보자 인사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이었지만 야당의 거부로 경과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지난 14일이 채택 마감시한이었으나 채택되지 못했으며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재송부 요청에 나선 바 있다.

박 대변인은 “홍 후보자는 지난 인사청문회를 통해 본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을 뿐만 아니라, 장관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이 확인된 바 있다”며 “야당이 4개월째 공석으로 방치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직 임명을 거부하는 사안이 충분히 소명됐다는 점에서 더 이상 거부의 명분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제 국회는 내년도 정부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있다. 만약 야당이 홍 후보자의 임명을 핑계로 예산안 처리마저 거부한다면, 민생을 볼모로 정쟁에 나선다는 또 다른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을 정쟁으로 연계하려는 그 모든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야당은 직시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박 대변인의 이같은 경고는 차후 문재인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홍 후보자에 대한 임명에 나설 경우,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등의 임명동의절차 과정에서 야당이 발목잡기에 나설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제스처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홍 후보자의 해명을 들었고 의혹도 상당히 해소됐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장 없이 출범한지 벌써 4개월여가 지났다. 우리 경제의 혁신과 상생을 위한 경제 생태계 구성의 컨트롤타워라 할 부처를 이처럼 방치하는 것은 국회의 도리가 아니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에 야당이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 20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안철수 대표.<사진제공=뉴시스>

그러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홍종학 후보자 임명강행 수순을 밟고 있다. 국민은 지진을 이겨내려고 힘을 모으는데 청와대는 홍종학 후보 살리는 일에 몰두해서야 되겠는가?”라며 “홍종학 후보, 포기하시라. 한 사람을 얻고 모두와 등 돌리는 일은 하지 않기를 상식의 이름으로 건의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출범 6개월이 넘도록 조각을 매듭짓지 못해 궁지에 몰렸다고 해서 한 번 낙마 사태를 겪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가 또다시 실패한다면 정치적 타격을 입을까 우려해서 부적격 인사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은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지난 15일 문 대통령이 재송부를 요청한 것과 관련, 다음날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야당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언론도 부적격자로 판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막무가내식 임명 강행을 선언한 것”이라고 이를 비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내로남불과 위선의 아이콘인 홍종학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망사(亡事)이고 참사(慘事)”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깨끗하게 홍종학 후보자를 포기하고 신속히 새로운 장관을 인선하길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용필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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