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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미수습자 가족 결정 전하며 ‘세금’ 강조…SNS “여기서 세금이 왜 나와?”

기사승인 2017.11.13  12: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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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민아빠 “미수습자 가족, 정부 보다 ‘잔인한 국민’ 눈치…더 안타까워”

   
▲ 지난달 26일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혁규군 등 5명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목포신항만 세월호 선체 앞에서 수색 연장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신항을 떠난다는 의사를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는 글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트위터에 “무겁고 안타깝고 죄송스런 마음”이라며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 지지하고 함께 하며 지원하겠다. 많은 국민이 같은 마음이실 듯하다”고 적었다.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는 “정부가 올 연말까지 미수습자 수색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미수습자 가족들은 국민들이 ‘세금 도둑’, ‘떼 좀 그만 써라’ ‘이제 그만 좀 해라’ 이런 말들을 할까봐 목포신항을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며 “가슴의 한을 다 풀지도 못하고 정부의 눈치가 아니라 잔인한 국민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이 더 안타깝기만 하다”고 개탄했다.

<조선일보>는 13일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세금 더 쓰면 이기적.. 수색 접는 게 도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더 이상 남아 있는 게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어마어마한 세금이 들었는데, 또 해달라는 게 이기적인 것 같다…더 늦기 전에 수색을 계속해 가족을 찾겠다는 마음을 접는 게 도리라는 생각이 든다”는 권오복씨의 말을 전했다. 권씨는 동생과 제수, 조카를 잃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세금낭비’라는 舊여권의 주장을 대변한 <조선>이 미수습자 가족들의 수색중단 결정 소식을 전하면서 제목에 ‘세금’을 거론한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의도는 알겠지만, 이기적이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다(동**)”, “조선, 여기서 세금이 왜 나오냐?(바람**)”, “기사 제목이 이상하다 생각했드만, 역시 조선이었군(철**)”, “조선이 세금 씀씀이를 걱정하네”라고 질타했다.

그런가하면 트위터 이용자 ‘@tudu*****’는 “세월호 미수습자를 이대로 포기해야 하는 게 맞을까? 우리는 늘 사고가 나면 빨리 덮기 급급했고, 그래서 늘 같은 사고가 일어난다”며 “세월호를 통해서 제대로 된 수습과 행정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게 큰 의미일 거 같은데.. 미수습자 가족들의 고민과 고심이 느껴진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또 페이스북 이용자 ‘Seung ***’는 “세금도둑들은 국회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 아닌가?”라고 질타했고, ‘DH *****’는 “이럴 때 쓰라고 내는 게 세금이다. 대통령 옷 사 입으라고 내는 돈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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