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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이인규, 외교부가 여권반납명령하면 수사 가능”

기사승인 2017.11.03  09: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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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출국 당시 관광비자 아니었다더라…중수부장 출신 해외도피, 사상 초유”

   
▲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중수부장) <사진제공=뉴시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의 미국 도피설과 관련 “범죄인도조약을 통해 협조를 받거나 적극적으로 외교부가 여권 반납명령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일 오후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되면 여권의 효력이 정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미국은 외국인이 효력 없는 여권으로 생활하는 게 사실상 어렵다”며 “결국 귀국할 수밖에 없어서 그런 식으로 해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대검찰청 중수부장을 지낸 사람이 해외도피 의혹을 받는 것에 대해 “초유의 일이자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딸을 보러 가는데 사표를 내고 가지는 않는다”며 “8월 출국했을 때도 잠시 다녀오는 관광비자는 아니었다는 얘기가 있다”고 해외도피로 판단했다. 

이어 박 의원은 “중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 소명된다면 범죄뿐만 아니라 이후 대처하는 자세 자체가 국민이 기대하는 것과 너무 다르기에 상당히 부끄러운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논두렁 시계’ 사건 관련해서는 박 의원은 “이 전 부장은 과거 국정원이 다 한 거라고 했는데 그 내용을 더 부풀려서 스스로 만들었다면 공범으로 볼 수 있다”며 “더 나아가 주도했다면 정범으로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적폐청산TF는 지난달 23일 “국정원 전체 전산자료 및 문서 검색 결과, ‘피아제’ 단어가 포함된 문건은 1건 발견됐고, ‘논두렁’ 단어가 포함된 문건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논두렁 투기’ 기사를 최초 보도한 SBS 기자는 “논두렁 투기 관련 내용은 검찰에서 들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 SBS는 2009년 5월1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권양숙 여사가 1억 원짜리 명품시계 두 개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단독 보도 했다. <사진출처=SBS 화면캡처>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말했다고 얘기하는 주체가 전달하려고 했던 내용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 어디서 나온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 전 부장이) 지금까지는 국정원이 뭔가 하고 자기는 책임이 없는 것처럼 얘기했는데 좀더 자극적으로 포장됐고 공격적으로 유포됐다면 이 전 부장의 책임이 아닌지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논두렁 시계 외에 홈앤쇼핑 관련 몇 가지 의혹들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 시절 이 전 부장과 전직 고위검찰 간부들이 수사 지연 등 바람막이 역할을 해줬다는 의혹이 새로 제기됐다”고 밝혔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논두렁 시계 보도’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지난 8월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전 부장은 현재 미국 동부 워싱턴DC 부근의 버지니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장은 지난 7월 국정원 개혁발전위가 접촉하자 전화통화에서 “지금 밝히면 다칠 사람들이 많다”며 진술을 거부했다. 

이 전 부장은 2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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