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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또 별세.. “굴욕적 한일 합의 즉각 무효화해야”

기사승인 2017.11.01  16: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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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만 6명째 타계, 이제 생존자 34명.. “무거운 마음, 부디 편히 잠드시길”

   
▲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307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소녀상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또 한 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받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4명으로 줄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1일 “오늘 오전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한 분이 별세했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할머니는 17세 때 혼자 집에 있다가 구장과 순사가 무조건 따라오라고 하여 겁먹은 상태로 영문을 모른 채 끌려가셨다”며 “그리고 태국, 싱가포르, 버마로 끌려 다니며 큰 고통을 당했고, 이후 큰 충격과 부끄러움으로 신분을 감추고 혼자서 힘든 생활을 하셨다”고 전했다.

정대협은 타계한 피해자 할머니에 대해 “평소 찾아뵈면 정말 밝고 맑은 웃음을 보여주시는 할머니였다”고 알리며 “할머니께서 생의 고통 모두 잊으시고 편안히 잠드시길 바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 장관은 “올 들어 피해할머님이 벌써 여섯 번째로 돌아가신 것이어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이 되신 할머니의 장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고인께서 가시는 길에 예의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가족부는 앞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보다 세심하게 보살펴 드리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하고 기념사업과 명예회복을 위한 사업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NS상에서도 애도글이 잇따랐다.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트위터에 “당신에겐 잘못이 없습니다. 당신을 능멸한 자들이 죄인입니다. 법원이 그렇게 판결했고, 우리 사회가 그 판결을 지지합니다. 부디 편히 가십시오. 명복을 빕니다”고 적었다.

   
   
   

한편, 정대협은 가족 의사에 따라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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