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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성 “다이빙벨 티켓 사재기 33분 아껴 세월호 구출했더라면…”

기사승인 2017.10.19  11: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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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빙벨’ 예매 오픈 직후 33분 동안 114장 ‘사재기’ 정황.. 김병욱 “檢 조사 뒤따라야”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다이빙벨’ 상영 확산을 막기 위한 ‘티켓 사재기’가 실제로 실행된 정황이 드러났다.

1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다이빙벨’은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전체 티켓의 약 4분의 1이 부산은행에서 현금거래로 판매됐다. 당시 예매 내역에는 오전 9시 0분 6초부터 9시 32분 56초까지 약 33분 동안 114장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예매내역에서 비정상적인 흐름이 밝혀진 만큼 상영방해에 누가 가담하고 어떻게 실행했는지 검찰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미지출처=JTBC '뉴스룸' 보도 영상 캡처>

앞서 지난 5월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강모 전 행정관은 ‘다이빙벨’ 상영관 455석 전 좌석을 모두 구매하고, 영화를 깎아내리는 내용을 언론에 내보낸 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보고해야 한다는 선임 비서관의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날 강 전 행정관은 이 같은 작업을 도맡아 한 인물로 허현준 전 행정관을 지목했다. 허 전 행정관은 보수단체들이 관제시위를 하도록 지원했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 관련, 직권을 남용하고 국가공무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19일 구속됐다.

관련기사 ☞ ‘빼앗긴’ 영화 <다이빙벨>…朴정부, 비판 여론전에 표 ‘싹쓸이’까지

한편, 이와 관련해 서해성 작가는 SNS로 보도 내용을 전하며 “그때나 지금이나 <다이빙벨>이 전하고자 하는 건 한낱 다이빙벨 기능이 아니라 일말의 구출 가능성마저 배제된 세월호 상황에 대한 엄중한 고발”이라며 하지만 “여전히도 이 문제는 온전히 규명되지 않은 채 세월호는 표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 작가는 단원고 남현철, 박영인,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미수습자 이름을 부르고는 “생명체를 지닌 인간으로서 덧붙이건대 영화 티켓 114장을 사재기하던 33분만이라도 아껴서 그 권력이 세월호 사람들을 구출하려고 애썼더라면 하는 쓰라린 아쉬움”이라고 개탄했다.

그런가하면 영화를 만든 이상호 기자는 “영화 다이빙벨을 탄압한 정권은 이제 막 침몰하고 있지만, 탄압을 거들어준 기득권 언론의 위세는 여전히 대단하다”며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직전 저들은 줄을 바꿔서겠지만, 사과나 반성 따위 끝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이 기를 쓰고 막은 이유와 기득권 언론이 저지른 짓을, 상영극장이 없어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유튜브에 공개해둔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해 주시라”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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