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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탈당 가능성’ 경고한 김무성…‘자강파’ 하태경 “탈당하면 낙동강 오리알”

기사승인 2017.10.12  12: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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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하태경 “적폐수구정당과의 야합은 동반자살”

자유한국당과 이른바 ‘보수통합’ 문제를 둘러싼 바른정당의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탈당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되는 ‘통합파’ 김무성 의원의 발언을 두고 ‘자강파’ 하태경 최고위원은 “낙동강 오리알 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 하태경 최고위원(자료사진).<사진제공=뉴시스>

김무성 의원은 11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승민) 의원 등 자강파가 통합에 끝까지 반대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설득 노력을 끝까지 해보겠다. 한국당도 개별 입당을 고수했지만 지금은 당대당 통합을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바꾸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그러나 “일부 통합파 의원이 ‘선도 탈당’ 한 뒤 간격을 두고 탈당할 가능성은?”이라는 질문에는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움직이게 되면 나도 같이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강파에 대한 설득이 실패한다면 사실상 분당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경고를 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는 대목.

또한, 김 의원은 “한국당과의 통합 시한을 ‘전당대회 후보 등록 이전’으로 잡은 이유는”이라는 질문에 “통합에 반대하는 유승민 의원이 전대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통합 논의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라며 “통합 논의를 무한정 끌 수 없다”고 시한을 못박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예정된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 통합파와 자강파의 결별이 현실화 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김 의원의 인터뷰 발언과 관련, 하태경 최고위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무성 의원이 한국당 혁신과 무관하게 '묻지마 보수통합' 깃발을 들고 곧 바른정당을 탈당하실 것 같다”며 “지금 한국당은 반성 없는 적폐수구정당일 뿐입니다. 적폐수구정당과 야합하는 것은 보수가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동반자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한국당 의원들이 김무성 대표 복당을 환영할까요? 아마 박수 받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당은 여전히 친박이 다수인 정당”이라고도 언급했다.

   
▲ <사진=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쳐>

아울러 “김무성 의원은 지난해 탄핵 국면에서 가장 먼저 ‘박근혜 탄핵’을 입에 올리고, 분당을 가장 앞장 서 추진했던 분”이라며 “왜 방향을 180도 바꿔서 개혁보수의 깃발을 꺾는 길에 왜 또다시 앞장을 서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보였다.

이와 함께 “김무성 의원의 탈당은 국민에게 버림 받고 수구보수에게 천대받는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명분이 없다는 유승민 의원 등 자강파의 주장과 관련, “유 의원처럼 생각하면 안된다. 왜 명분이 없나”라며 “우리가 옛 새누리당을 탈당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당(私黨)이 돼 탄핵 사태를 초래했기 때문아니냐. 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당적 정리에 들어가고 개혁적 보수 정당으로 변모하겠다고 합의되면 통합 명분이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문용필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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