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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섭 “문대통령, 괴담 교수 말 듣고 탈핵 결정”…박정 “취소하라”

기사승인 2017.07.19  17: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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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왜 원전학자들 얘기 안 듣나”…백운규 “신재생에너지 세계 흐름 탈락하면 뒤쳐져”

   
▲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익중 교수 같이 괴담을 설파하는 사람들 얘기를 듣고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주영환 현 산자부 장관은 우리나라 산업 생태계에서 국민의 생활 수준 유지를 위해서는 원전 없이는 에너지 충당이 불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백운규 후보자는 “시대적 정신이 바뀌었다”며 “지금 후쿠시마 사고, 경주 지진 이후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 그런 불안한 정서가..”라고 답변하려 했다. 

정 의원은 백 후보자의 말을 끊으며 “그게 바로 괴담”이라면서 “대통령에게 괴담을 설파한 김익중 교수”라고 탈핵운동가 김익중 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동국대 의대 교수)를 언급했다. 

관련 조선일보는 최근 문재인 정부의 탈핵정책에 대한 비판 기사를 쏟아내면서 사흘째 김익중 교수 관련 내용을 집중보도하고 있다. 

<원전괴담을 강연한 영화 ‘판도라’ 자문 교수>(15일)
<文정부 탈원전 관여한 교수, 고교서 퍼트린 ‘原電 괴담’>(17일)
<탈원전 공약 만들었다는 미생물학 교수의 황당 주장>(17일)
<일본이 원전사고로 60만명 더 사망?.. “고령자 사망 추이를 왜곡”…김익중 교수 고교 강연 내용.. 팩트 체크해 봤더니>(17일)
<김익중 교수 “文캠프, 내 탈원전 제안 싹 받아줬다”>(18일)

정유섭 의원은 “김 교수가 1200회 강연을 다니면서 국민들에게 한 얘기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밝혀달라”며 “미생물학자가 무슨 전문성을 가지고 국민을 호도하는가, 혹세무민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잘못된 원전 인식’이라고 적힌 판넬을 들어보이며 “대통령이 이런 사람들한테 들어서 잘못된 원전 인식을 갖고 있기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원인이 지진이냐? 아니다, 쓰나미가 왔다”며 “우리나라에 10미터 쓰나미가 오는가”라고 반박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1368명이 사망했다고 대통령이 말했는데 일본이 정식으로 유감을 표명했다”며 “연설비서관, 청와대 수석들은 사표내야 되지 않는가”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지진으로 인한 원전사고가 단 한번도 없었는데 판도라 같은 말도 안되는 영화를 보고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며 결정했다”며 시간 초가로 마이크가 꺼진 상황에서도 고성 발언을 이어갔다. 

정 의원은 “원전학자들, 원전 관계자들이 수출역군으로 수출도 했는데 다 배제하고 시민운동, 환경운동하는 사람들은 다 선인가”라며 “이런 이분법적으로 국가를 운영할 것인가”라고 맹성토했다.

박정 “문대통령, 당대표 시절 원전대책위원장 맡을 정도로 관심 많아”

이에 백운규 후보자는 “후쿠시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1368명은 ‘원전 관련 사망자 수’로 ‘원전 관련’이라는 단어가 빠졌다고 청와대에서 해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원전 관련 사망자 수인데, ‘관련’ 자가 빠졌다”며 “일본에서도 발표할 때 원전 관련 사망자 수였는데, 저희 연설팀의 착오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백운규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또 ‘신재생에너지의 불확실성’에 대한 지적에 대해 백 후보자는 “예전에는 불확실성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지금은 4차산업 혁명을 통해 AICBM이라고 하는 수요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공급을 하는 기술이 곧 들어오게 된다”고 반박했다. 

AICBM는 A(AI·인공지능), I(IoT·사물인터넷), C(Cloud Computing·클라우드 컴퓨팅), B(Big Data·빅데이터), M(Mobile·모바일) 분야를 말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 후보자는 “신재생에너지는 세계의 에너지 산업의 흐름”이라며 “여기에 우리나라가 동참하지 않으면 시대적인, 세계적인 흐름에서 탈락하게 되고 산업의 많은 부분을 놓치게 된다”고 말했다. 

또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원인은 지진이 아닌 해일이라는 주장에 대해 백 후보자는 “해일은 지진에 의해서 일어났기에 지진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유섭 의원이 흥분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단순히 김익중 교수의 강연을 듣고 결정했다는 말은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은 당대표 시절인 2014년 7월 원전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며 “그만큼 관심이 많았다”고 반박했다.

또 박 의원은 “김익중 교수는 자신의 SNS을 통해서 ‘1000회 이상 강의한 내용이다, 언제든지 와서 논의해도 좋다’고 말했다”며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김 교수가 서울대 대학원 과정에서 수십명의 원자력 전문가들과 모여 논의했을 때도 사고 확률에 대한 것들은 좀 틀릴 수 있지만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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