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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4대강 진실 은폐, ‘최순실 약점’ 朴과 MB 커넥션”

기사승인 2017.05.23  09: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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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각 범죄 저지른 범죄자들끼리 공모한 것”…이상돈 “김기춘 취임후 묻혔다”

   
▲ 지난 2012년 12월28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뉴시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의 “4대강 감사결과가 김기춘 비서실장 취임 후 묻혔다”는 주장에 대해 23일 “박근혜‧이명박 정부간의 커넥션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하에 막았고 심부름 책임자가 김기춘이었다고 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날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JTBC ‘뉴스룸’에서 “(박근혜 정부) 처음에는 감사원에서 대통령의 뜻을 알아 감사를 했고 총제적 부실로 결론이 났다”며 “그 후 김기춘씨가 비서실장이 된 이후 다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 배경에 대해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초기에 국정원 대선개입 문제로 굉장히 수세에 몰렸다”며 “그 와중에 여권의 한 축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건드린다는 것은 집권층의 자멸을 가져올 수 있지 않겠나”라고 추정했다.

이 의원은 “김기춘 비서실장이 그런 것(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때문에 그 다음부터는 이것이(4대강 사업에 진실)이 다 묻혀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김기춘이 그렇게 막을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역할은 뭐였냐는 것이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노 원내대표는 “MB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최순실 커넥션’을 완전히 파악했다”며 “정두언 전 의원에 의하면 이명박 후보가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공개 안했다고 했는데 이긴 뒤에도 공개 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감옥까지 간 상황에서도 정두언 전 의원은 다 안다고 주장하면서 안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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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이어 노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권 초기, MB가 자신의 약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박 전 대통령이 더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MB는 퇴임 이후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편으로 쥐고 있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노 원내대표는 “그래서 박근혜 정권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서로 범죄자들끼리 공모한 것”이라며 “각각 다른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끼리 서로 봐주기하면서 지켜주는 상황이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MB가 보험으로 쥐고 있었기에 박근혜 정권 내내 MB쪽 인사들의 주요 문제를 제대로 못 건드리고 덮고 넘어갔다”며 “대표적인 것이 4대강 비리”라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이 얼마나 허황된 계획인가를 잘 아는 사람 중의 한명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며 “사회 각계각층에서 감사 요구가 숱하게 있었음에도 감사원이 제대로 감사하지 않고 막판 가서야 좀 하는 척 하다가 그만 둔 것”이라고 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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