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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딸 등장, 고맙고 안쓰러워…아이들 사생활 지켜주고 싶었다”

기사승인 2017.05.09  1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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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지 표지, 저의 대북포용정책 충분히 성공가능하다고 본 것”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9일 타임 아시아판 표지 모델이 된 것에 대해 “타임지가 저의 대북포용정책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민주당 유튜브 ‘문재인 공식채널’에 출연해 “타임지도 미국이 전쟁을 선택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고 선택가능한 방안은 결국은 대화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의미를 짚었다. 

문 후보는 “미국이 아직까지 공식 대화는 아니지만 여러 차원의 대화 노력들을 하고 있다”며 “미국이 바라는 것은 강도 높은 압박과 중국과의 공조를 통해 북한을 핵 폐기에 동의하는 협상테이블로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한국이 새로운 흐름을 주도해 나가는 것”이라며 “북미간 협상이나 미중간의 협상을 구경꾼처럼 쳐다보는 신세가 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타임지가 제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나 북한의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 협상가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해 준 점을 높게 보고 싶다”고 말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아니라 무서운 모습’이라는 평가에 대해 문 후보는 “타임지가 노린 것은 우리 국민들을 향한 저의 이미지가 아니라 트럼프, 김정은을 상대할 수 있는 단호하고 충분히 무게 있는 모습들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자신의 딸 문다혜씨가 영상편지와 함께 깜짝 등장한 것에 대해 문 후보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고맙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고 그랬다”며 “다른 후보들의 가족들도 열심히 당선을 위해 노력을 하니 자신도 뭔가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그러나 정치를 하는데 아내까지는 저와 함께 할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의 삶은 또 따로 있는 것이기에 아이들의 사생활은 좀 지켜졌으면 했다”고 밝혔다.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정숙 씨가 9일 오전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마치고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뒷산에 올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문재인 후보 캠프 제공, 뉴시스>

이어 문 후보는 “나를 위해 나서준 것은 정말 고마운데 사생활이 노출된 게 딸에게 좀 안스럽다”고 미안함을 표했다. 

또 문 후보는 “정치가 가족들에게 희생을 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아이들은 그냥 자신들의 길을 걸어가도록 허용하면 좋을 텐데 우리 사회, 정치판이 끊임없이 가족, 아이들까지 선거판으로 끌어들이지 않는가”라고 아들 문준용씨의 경우를 언급했다. 

문 후보는 “우리 아들은 이번 대선 기간 내내 저를 공격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희생을 치른 셈”이라며 “그런 점들이 늘 가족들에게는 미안했다, 이제 잘 해야죠”라고 말했다. 

문 후보의 딸 문다혜씨는 전날 광화문 유세에서 영상편지를 통해 “전업맘도, 워킹맘도, 아빠들도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만들어 달라.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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