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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보좌진 사적 동원’ 직접 관여 정황.. 사과는 아내에게?

기사승인 2017.04.15  16: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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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安, 사과 주체 잘못됐다”…서주호 “갑질 당한 보좌진·국민은 뭔가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관련 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아내인 김미경 교수가 안 후보 보좌진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식 인정하고 사과한 날, 안 후보 또한 이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JTBC>는 김 교수가 보좌진에 사적인 일을 시키는 과정에 안철수 후보도 직접 관여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안 후보가 2015년 한 비서진에게 보낸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이는 “김미경 교수의 글 교정을 부탁한다”, “26페이지 분량을 오늘 내로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전직 의원실 관계자는 <JTBC>에 “직원들이 김미경 교수가 사적인 일을 시키는 문제에 대해 안 후보에게 여러 번 지적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지어 안 후보가 이 같은 지적에 ‘무슨 문제냐’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는 것.

이 관계자는 “안철수 의원은 부인이 나를 위해서 보좌의 차원으로 한 건데 그것이 무엇이 문제냐는 식으로(대응했다)”고 주장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지난 4일 오후 대전시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 선출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부인 김미경씨와 취재진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앞서 김미경 교수는 국민의당 공보실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나의 여러 활동과 관련해 심려를 끼쳤다”며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비서진에게 업무 부담 준 점 전적으로 제 불찰이다. 더욱 엄격해지겠다”고 의혹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김 교수가 사과하자 안철수 후보는 “(아내에게)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날 TV조선 <전원책의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아내가) 저를 도와주려고 최선을 다했다. 지난해 총선 때는 제가 수도권에 출마하면서 제 지역구는 돌보지 못하고 전국 유세를 다녔다. 지역구는 주민들에게 운명을 맡겼다. 그 때 제 아내가 틈틈이 주민들 손을 잡고 호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안 후보는 자신이 직접 부인의 사적 업무를 보좌진에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별도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아내인 김 교수가 아닌 안철수 후보가 직접 나서 해명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SNS를 통해 “‘불찰’은요, 자기 부인이 자기 부하직원을 부당하게 부려먹는 줄 미처 몰랐을 경우에 쓰는 말이에요. 이건 안철수 후보가 할 말이죠. 사과도 자동 1+1인가?”라고 일갈했다.

고발뉴스 이상호 대표기자는 “안철수 후보 부인이 아닌 본인이 진작 나서 해명-사과 했어야 할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국회 보좌관을 부인 김미경 교수를 위해 사적으로 비서처럼 부려먹은 ‘갑질’을 하고도 부인은 기자들에게 문자사과하고 안철수 후보는 ‘부인에게 미안하다’하고.. 갑질 당한 보좌진들과 국민들은 도대체 뭔가요?”라고 질타했다.

네티즌들도 “아내가 보좌관 사적으로 동원하고 본인 스스로도 이미 알고, 게다가 적극적으로 아내를 돕도록 시켰다면서 사과 한마디 안 하는군”, “부인에게 사과하시기 전에 국민에게 먼저 사과하세요. 그게 도리이지 않습니까? 국민 대표 자처하시는 분께서?”, “국민한테 미안해 하셔야죠!”, “사과 받아야 할 쪽은 국민 아닌가요? 그리고 당신 부인만 선거유세 돕나요?”, “부인이 잘못을 저질렀으면 최소한 그로인해 관두게 된 보좌관한테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들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사과할 주체가 잘못되지 않았나?”, “유체이탈 화법 이젠 익숙하다”고 비판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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