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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남일인 듯 사과’…“특검 밝혀낸 범위내서 사과하겠다니..”

기사승인 2017.01.09  16: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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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하면서 블랙리스트 3대 주범 의혹 다 부인…또 위증, 고발요청”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9일 블랙리스트 문제에 대해 “문화예술인들은 물론 국민들께 심대한 고통과 실망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의 동행명령장 발부로 오후에 출석한 조 장관은 “문체부가 철저히 조사해서 전모를 확인하지 못하고 리스트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못한 것은 저의 불찰”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여러 경로를 통해 제기됐던 의혹과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는 특검의 수사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정치나 이념적인 이유만으로 국가의 지원이 배제됐던 예술인들께서 얼마나 큰 상처와 고통을 받으셨을지 이해할 수 있다”며 “이 점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깊이 사죄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문체부 직원들은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특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블랙리스트 문제는 백일하에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랙리스트 뿐 아니라 적군리스트 주도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조 장관의 이같이 ‘남의 일인 듯’ 사과에 대해 국조위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은 “본인에게 제기되고 있는 핵심 의혹 3가지를 모두 부인했다”며 “의혹 3관왕”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무수석실에서 블랙리스트 작성 주범의 의혹, 문체부 장관으로 옮겨와서 집행과 파기의 주범이라는 의혹”이라며 “사죄한다고 말은 하면서 전부 다 자기는 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오히려 문화 융성을 위해서 정치적 이념으로 갈려서는 안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라는 어불성설의 말장난을 하면서 국민 앞에 사기행각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오늘 조 장관의 발언을 위증으로 추가 고발해달라”고 김성태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개선하고 사과는 하지만 개선하고 사과할 점이 있는 것은 특검이 밝혀내라는 식의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특검이 밝혀내면 그 구체적인 범위 내에서 사과하겠다라니”라며 “일국의 장관이 저렇게 후안무치한 발언을 할 수 있는지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본인이 형사소추 과정에 있는 증인으로서의 특권을 주장하고 싶으면 즉시 장관직을 사퇴한 후에 증언대에서 그 권리를 행사하라”고 장관직 사퇴를 촉구했다.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출석하고 있다. 아래 왼쪽부터 구순성 청원대 경호실 행정관,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이날 오전 청문회에 불출석했던 조 장관은 동행명령장이 발부되자 출석 의사를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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