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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순실 은닉재산 형성 과정~최태민 타살 의혹 ‘총정리’

기사승인 2016.12.30  13: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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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호 기자, <김어준의 뉴스공장>서 4년간의 최씨 일가 재산추적 과정 대방출

故 최태민씨의 친아들인 최재석씨가 29일 특검에 최씨 일가의 은닉재산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이 알려지면서 고발뉴스가 지난 4년간 추적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관련 보도가 뒤늦게 재조명 받고 있다.

30일 이상호 기자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순실 일가의 재산 축재 과정, 최태민 타살 의혹 등 그간의 취재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朴 뇌물죄 적용 핵심키, 박근혜-최순실 공동재산 입증”

이날 이 기자는 “‘살아있는 동안 대통령 만들기 어려우니, 대신 관리하던 돈을 돌려줘야겠다’는 취지의 최태민의 발언을 최재석 씨가 특검에 가서도 했다고 한다”며 “이게 결국은 재산 주인의 소재, 즉 박근혜와 최순실 공동재산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혜-최순실 공동재산’임이 입증되면 ‘최순실 이익=박근혜 이익’ 공식이 성립, 박 대통령에 뇌물죄를 적용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1월 최재석 씨는 <고발뉴스>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4년 전 고발뉴스가 찾아낸 최씨 세자매의 3천억 부동산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인 최태민씨가 거주하던 서울 역삼동 자택에 박근혜 대통령이 빈번하게 방문했고, 자택 내 비밀 아지트 금고에는 “수백억대 양도성 예금증서(CD)와 골드바 같은 귀금속, 서울과 부산 일대에 산재해 있던 천억원대 땅문서 등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재산의 규모는 대략 1조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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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기자는 “최순득, 최순천씨는 3천억대 부동산이 있다. 그런데 최순실은 300억대 빌딩 밖에 없다”면서 “주로 동산을 최순실에게 줬고, 최태민이 죽고 나서 최순실은 호주 승계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993년부터, 정확히 아버지 사망 시점인 그때부터 (최순실이)해외를 다녔다. 그러면서 94년부터 법인 설립을 한다”며 “20년 넘게 계속 그 작업에 집중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최재석씨 주장에 따르면, 해외에서 돈세탁해서 환치기로 돈을 들여온 의혹이 있다. 다만 이것은 특검이랑 공개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아직 말씀 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최순득, 최순천 사이드에서도 엄청난 규모의 돈세탁이 포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태민, 최순실-김찬경 공동소유 용인 땅에 암매장.. 왜?

이상호 기자는 이날 최씨 일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죽음에 대해서도 언급, ‘최태민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12월 초 고발뉴스는 ‘최태민 타살’ 의혹을 최초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고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재석 씨는 “아버지가 1천억대 부동산과 골드바 등 전재산을 박근혜씨에게 되돌려 주겠다고 했으며, 이를 눈치 챈 누군가에 의해 4월 중순쯤 독살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최순실 씨는 부친 최태민이 1994년 5월1일 오전 8시50분에 역삼동 집에서 사망했다고 언론에 밝혔으나 고발뉴스 취재결과, 최씨는 당일 이후 경찰은 물론 119에도 신고한 바가 없으며, 하루 뒤인 5월2일 대학병원 의사로부터 부정발급 받은 것으로 보이는 사망진단서를 첨부해 두 달 만인 7월1일 뒤늦게 사망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 최태민씨에 대한 사망신고는 호주 지위를 승계한 최순실씨에 의해 사망 2달 뒤인 7월1일 이뤄진 것으로 고발뉴스 확인 결과 드러났다.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씨의 30년 지기로 유명 사업가인 A씨는 고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태민씨는 4월18일에 역삼동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었다. 자세한 사망 원인은 말할 수 없다”면서 “최순실씨 등이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시신을 역삼동 자택으로 옮겼으며 재산정리가 이뤄진 직후인 5월1일 사망한 것으로 입을 맞췄다”고 털어놨다.

A씨는 또 “최태민의 시신은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의 용인 땅에 5월1일 이전 암매장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장례식날 산에 가보니 이미 무덤이 조성돼 있었다”고 증언했다.

   
▲ 김찬경 회장은 최순득 남편 장석칠씨와 호형호제 하는 사이로 최태민씨 타살의혹과 암매장 과정 전반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고발뉴스 취재결과 드러났다. 특검의 전면 수사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사진제공=뉴시스>

김찬경 회장의 용인 땅에 최태민씨가 암매장 된 이유와 관련해 이상호 기자는 방송에서 “김찬경 회장은 최순득 씨 남편 장석칠 씨와 30년 지기 친구”라면서 “일단 서둘러서 암매장 해야 하는데 땅이 필요하니까, 김찬경 씨에게 부탁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자는 “지금 김찬경 씨 용인 땅을 검색하면 공동소유자가 한명 나온다. 그게 최순실”이라며 “김찬경씨가 그 비싼 용인 땅을 공동 소유하도록 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김찬경 씨 최측근에 따르면, 모종의 법조 로비를 하기 위한 대가였다는 진술을 받아 놓고 있다. 하지만 기사는 쓸 수 없어서 특검에 넘긴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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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민-이상달, 최순실-김장자 그리고 우병우 ‘연결고리’

최태민-최순실 일가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핵심에 서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에 대한 증언도 소개됐다.

이상호 기자는 “최재석 씨 주변에는 박근혜씨가 총재를 맡고 최태민씨가 명예총재를 맡았던 새마음봉사단의 간부들이 많이 있다”며 그들이 “당시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씨가 새마음봉사단의 중요한 서울시 단장이었다는 진술을 해줬다”고 밝혔다.

현재, 우병우 전 수석은 물론 그의 장모 김장자씨 역시 최순실에 대해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새마음봉사단 서울시 중구 단장을 맡았던 김모씨는 고발뉴스에 “김장자씨는 최태민 명예총재 밑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아 활약했으며 최순실과도 친하게 지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증언했다.

뿐만 아니라, 최재석씨는 김장자씨의 남편인 故 이상달씨 역시 자신의 부친인 최태민씨와 막역한 사이였다고 폭로했다.

☞ 관련기사 [단독] 우병우 장모는 새마음봉사단 단장

   
▲ 인터넷커뮤니티 주식갤러리가 찾아낸 김장자씨 의심 사진. 김장자씨가 새마음봉사단 단장을 지냈다는 사실을 고발뉴스가 확인함으로써 사진속 인물이 김장자씨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84년 전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최태민 씨를 자주 찾아왔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상호 기자는 “그때 당시 근혜봉사단 사무실이 역삼동에 있었다고 한다. (최재석 씨에 따르면) 근혜봉사단 총재실에 김기춘 씨가 있는 걸 두 번 봤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육영재단 관련, 최태민씨가 김기춘이 다녀간 다음에 ‘저분이 우리에게 참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다. 저분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며 다만, “이 건은 아직 확인이 안 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사실은 3회> “김기춘, 최순실 자택 비밀사무실로 이용.. 무슨 관계?”

한편, 이날 이상호 기자는 인터뷰 말미에 “이 분(최재석씨)이 되게 두려워하고 계신다. 사실상 아버님과 조순제(최태민의 의붓아들)씨도 타살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최재석씨에 대한 신변보호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최씨가 특검에 ‘최순실 은닉재산’ 관련 자료를 제출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최순실 일가로부터 돈을 완전히 뺏어야 그들이 힘을 못 쓴다”고 말했다며 “자신이 위험하긴 하지만 정의를 위해 이번 기회에 관련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는데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고발뉴스 탐사프로그램 <이상호의 사실은>에 담겨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 <사실은> 1~5회 다시 보기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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