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與 총력결사전면 투쟁, 무엇을 덮으려?…野, 묵묵히 국감 하길”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는 단식에 돌입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농성에 대해 27일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내면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심기와 상태를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바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국회의원 단식에 대해 이정현 대표는 2년 전에는 “특권의 시작”이라며 전혀 다른 말을 했다.
이 대표는 2014년 10월31일 대정부질문에서 “우리 사회에서 무노동 무임금이 적용되지 않는 유일한 집단이 국회의원”이라며 “선거제도가 정착된 나라들 중에서 단식 투쟁하는 의원이 있는 나라도 대한민국이 유일하고, 여기에서 의원의 특권이 시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를 지적하며 노 원내대표는 “그 당사자가 지금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온 국민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국정운영과 관련 노 원내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의 ‘내우외환’은 나라 안으로는 박 대통령, 나라 밖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이 온 국민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집권여당의 국정일정 파행 사태에 대해 조국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진흙탕 싸움은 새누리가 바라는 것”이라며 야권은 “새누리 없이 국정감사하고, 청문회 열고, 법안 검토하자”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이정현은 단식농성을, 김무성은 일인시위를, 조원진은 비대위 투쟁을 한다”며 “총력결사전면 투쟁이다. 무엇이 두려워서 이럴까, 무엇을 덮으려고 이럴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이 분들이 뭐든 다 계속하도록 놔두자”며 “야권은 이들을 조롱하거나 야유하지 말고, 묵묵히 점잖게 자기 일 하면 좋겠다, 국민들은 모두 다 지켜보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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