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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옥시 실험결과 왜곡” 폭로…SNS “법조폭, 돈이면 다 하는가”

기사승인 2016.05.09  11: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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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연구기관 모럴해저드, 법률기관 조력‧왜곡 꼼꼼히 따질 것”

   
▲ <이미지출처=김앤장 홈페이지 화면캡처>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 옥시와 법률대리인 김앤장이 보고서 조작에 깊이 관여했다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옥시쪽으로부터 뒷돈을 받고 실험보고서를 만든 혐의로 7일 구속된 서울대 조아무개 교수측은 8일 기자회견에서 “옥시와 김앤장이 2011년부터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충분히 알고 있었는데도 폐 질환과의 연관성을 입증할 수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말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옥시는 대형로펌 김앤장의 자문을 받아 “봄철 황사와 꽃가루가 폐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황당한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해 비난을 받았다.

조 교수측에 따르면 조 교수팀은 2011년 11월 김앤장 소속 변호사, 옥시 영국 본사, 싱가폴, 미국, 호주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중간 실험 결과를 보고했고 2012년 2월에도 서울대 수의학과 연구회의실에서 같은 보고를 진행했다.

조 교수측은 옥시와 김앤장이 원자료를 가져가 문제점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연구 결과 중 옥시에 유리한 부분만 발췌해 검찰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단회의에서 “기업의 무관심, 소비자 피해 외면의 행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어떻게 하다가 국민의 생명을 유해하는 상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유통되었는지에 대해서 반드시 그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연구기관과 연구원들의 모럴해저드가 있었는지, 법률기관의 조력과 왜곡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꼼꼼히 따져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고한 대책을 국회차원에서 간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또 미온적이었던 새누리당이 ‘진상조사’로 선회한 것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장하나, 은수미 의원이 법안도 발의하고 상임위에서 수차례 걸쳐 호소했지만 새누리당이 외면했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뒤늦게 청문회 등 국회차원의 대책을 간구하겠다고 나서신 것에 대해서 환영하지만, 왜 19대 국회에서는 그토록 방치했는가에 대해서 반성하는 것이 먼저 아닌가”라고 말했다.

SNS에서도 비난 의견이 이어졌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트위터에서 “‘무슨 짓을 해서라도 이기면 된다’는 철학이 지배하는 사회에선, 언제나 ‘나쁜놈’이 이긴다”면서 “‘나쁜놈’일수록, 할 수 있는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또 전 학자는 “골프, 바둑, 낚시, 화투...돈이 안 끼면 ‘놀이’지만, 돈이 끼면 뭐든 ‘도박’이 된다”면서 “돈을 위해서만 사는 사람들이 다수인 세상에선, ‘법률 서비스’도 ‘사기도박’과 비슷해진다”고 개탄했다.

네티즌들은 “김앤장이 큰일 했구나 이제 어떻게 할 꺼냐?”, “김앤장 사법부 악의 축이다, 전관비리의 온상, 법조폭”, “합법을 가장한 법률 사기조작단”, “우리 사법 현실의 민낯”, “당장 김앤장을 조사해라, 자꾸 시간을 질질 끄는 걸 보면 김앤장에게 빨리 증거를 은폐하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돈이면 무슨 일이든 다 하는가”, “김앤장이 이 나라의 법치국가로써 열매만을 따 먹고 있다. 희생과 헌신 또는 법치국가의 근간을 만드는 일에는 무관하고 그저 법치의 이익과 장점만을 챙기고 있다”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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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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