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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정청래‧이목희 등 5명 공천 안줘야 통합 논의”

기사승인 2016.03.08  09: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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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통합제안, 욕심쟁이 패권주의…DJ는 이기택에 법적 대표 줬다”

문병호 국민의당 정치혁신특위 부위원장은 ‘친노-진박 자객공천’에 대해 8일 더불어민주당이 정청래 의원 등 5명에게 공천을 안준다는 약속을 해야 통합 논의에 간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7일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정청래, 이목희, 전해철, 김경협, 이해찬 의원 등 5명이 “정리가 안 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러면 국민들이 동의를 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병호 부위원장은 전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구진박과 친노패권, 무능86 세력을 대표하는 현역의원 지역구에 특별공천을 요구한다”며 10명을 청산 대상으로 지목했다.

   
▲ 국민의당 문병호 정치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공천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실명 거론에 대해 문 의원은 “점잖게 해서는 안되지 않냐, 좀 충격을 주는 식으로 해야만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고 실천이 된다”며 “더민주도 천정배 대표 지역도 전략공천한다고 하고 제 지역도 전략공천한다고 발표를 했다, 더민주도 마찬가지다”고 지적했다.

또 문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대단히 패권적인 형태”라며 “‘무릎 꿇고 들어오든지 아니면 나가든지 죽든지 알아서 해라’ 이런 것 아니겠냐”고 맹비난했다.

문 의원은 “야권통합과 연대를 잘 하려면 탈당하게 된 사태에 대해 반성과 책임의 의사표현이 있어야 되고 패권적 친노나 낡은 운동권 진보를 정리해야 된다”며 “좀더 예의 바르게, 진정성 있게 야권통합 내지는 야권연대 제안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지금 더민주는 패권주의적인 문화가 지배하고 있다, 자기들밖에 모른다”며 “하나도 양보 안 하고 국민의당에게만 양보하라고 하고 있다, 욕심쟁이 패권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김대중 대표는 이기택 대표한테 공동대표를 제안하고 법적 대표를 줬다”면서 “그런 정도로 양보하고 배려하고 진정성 있게 제안하고 나온다면 왜 우리가 거부하겠냐”고 방법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안철수 대표의 입장에 대해서도 독자노선 고집이 아니라며 문 의원은 김한길 선대위원장의 새누리당 개헌선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에 “안철수 대표도 동의하고 저희도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든지 진정성 있는 현실적 제안을 한다면 검토할 수 있고 저희도 설득할 수가 있다”며 “그런데 지금 (안철수 대표에게) 얘기를 꺼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나도 당연히 새누리당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지만 김종인 대표의 패권주의적인 야권통합에 응할 수 없는 것”이라며 “앞으로 후보자 등록(24~25일)까지 20일 가까이 남았는데 더 노력을 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객공천’ 대상으로 거명된 정청래 의원은 트위터에 “새누리도, 새누리2중대도 나에게 킬러를 보낸단다”며 “정 그럴거면 김무성-안철수 쌍으로 나와라. 올킬하겠다”고 되받아쳤다.

이목희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난 12월, ‘국민의당은 성공할 조건을 갖추지 못 했다’는 제 발언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며 “끝없이 추락하는 조직의 졸수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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