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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악화’ 에너지 공기업, 해외자산 6조원 매각 추진

기사승인 2014.10.27  11: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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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재현 의원 “줄줄이 헐값 매각? 대응책 강구해야”

지난 이명박 정부 시절 무리하게 추진했던 해외자원투자로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 공사 등이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들 주요 에너지공기업들이 2017년까지 총 6조3000억 원의 해외투자자산을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에 따르면 석유공사, 한전, 광물자원공사, 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은 박근혜정부의 공기업정상화지침에 따라 올해 2~5월 사이 부채감축계획안을 기재부에 제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각 공기업들은 부채감축을 위한 사업조정, 경영효율화, 자본확충, 자산매각 등의 계획을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 중 자산매각은 성과가 부진한 해외사업들의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렇게 에너지 공기업들이 2017년까지 매각하기로 한 해외자산은 석유공사가 2조 7003억 원, 한전 1조 4294억 원, 광물자원공사 1조 4000억 원, 가스공사 5880억 원, 한수원 1435억원, 석탄공사 111억 원이다.

   
▲ ⓒ JTBC

특히 가장 많은 해외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석유공사와 가스공사는 매각하려는 자산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미 내부적으로는 구체적 계획까지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전력의 경우 유연탄 및 우라늄 해외사업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혔고, 한수원은 해외우라늄 개발사업을, 광물자원공사는 투자비가 과중하고 성과가 부진한 광물사업을, 석탄공사는 몽골 홋고르 탄광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해외투자자산 매각이 최근 석유공사가 하베스트 날(NARL)을 당초 매입가격인 1조원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900억원에 헐값 매각한 전철을 줄줄이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정부는 공기업개혁을 강하게 내세우며 알짜자산이라도 매각해 부채감축을 통한 정상화와 이에 대한 성과가 부진한 공공기관장은 해임하겠다고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리한 해외자원개발로 부채가 급증으로 자산매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에너지 공기업들이 해외자원 개발사업이나 유전·광산 등 에너지 지분을 헐값에 매각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백 의원은 “MB정부의 실패한 4대강 사업에 수자원공사라는 공기업을 끌어들였듯, 무리한 묻지마식 해외자원개발사업에도 에너지공기업들을 끌어들여 망가뜨리고 있다”며 “MB정부의 해외투자 비리를 정확히 진상규명하는데 이어, 해외사업들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금번 하베스트 날(NARL)의 사례처럼 줄줄이 헐값매각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분명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것” 강조했다. 

문장원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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