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티즌 “기독교는 어디로 가고 있나” 경악
엽기적인 ‘음모 폭탄주’를 즐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신앙간증 동영상’이 26일 재주목을 받고 있다. 청주상당교회 안수집사이며 현재 박근혜 대선 후보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인 정 최고위원의 이중적인 모습에 네티즌들이 경악하는 것이다.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급확산되고 있는 영상은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가 지난 3월 1일 CTS청주방송의 ‘CTS 스페셜’에 출연해 신앙간증을 하는 장면이다. 정 지사는 1997년 진천중앙교회에서 집사 안수를 받았다.
정삼수 청주상당교회 목사의 “안수를 받으면 언제나 교인이라는 꼬리표가 쫓아다닌다, 힘든 점은 없느냐”는 질문에 정 지사는 “정치활동을 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답했다.
정 최고위원은 “어려운 일도 많고 선택해야 하는 순간도 많은데 그때마다 기도 하고 하느님의 뜻을 파악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정치인 아내로서의 역할에 괴로워하다가 성령에 임하게 됐다는 부인의 신앙간증도 소개했다.
앞서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는 23일 방송에서 정 최고위원이 도지사 시절 기업인들과 술자리에서 여종업원의 음모를 넣거나 입던 팬티를 빨은 ‘충성주’를 돌려 마셨다고 폭로했다.
해당 내용을 취재한 ‘충청리뷰’ 이재표 편집국장은 지속적으로 제보가 들어왔다며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확인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충북청년경제포럼 관계자의 발언을 담은 녹취록도 공개됐다.
방송 이후 주요 포털사이트와 SNS에 ‘정우택 음모’, ‘정우택 털건배’, ‘정우택 빤스건배’, ‘정우택 충성주’, ‘정우택 음모주’ 등의 단어가 검색어로 올라오는 등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됐다.
정 최고위원의 ‘신앙간증’ 모습에 네티즌들은 “교인이기 때문에 털건배할 때 기도하고 먹었으려나”(bau****), “집안에 음모주의 성령이 내리셨나”(bkle****), “진정 회개하신다면 본인 정치로 상처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하라”(sibp******), “기독교는 어디로 가고 있나요?”(Fann*******), “하나님 얼굴에 먹칠하는 독사의 자식! 음모우택”(nego****), “이 사람이 신앙간증을? 이렇게 위선을 떠는 자가 안수집사?”(ecopla*********), “가증스럽네요! 이런 인간들 때문에 신앙인들이 욕을 먹지요”(woog*****)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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