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준성 항소심 ‘尹, 고발 사주 지시 가능성’ 거론…조성은 “공수처 화이팅”
공수처가 ‘고발사주 의혹’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고발된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6일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는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김웅, 전직 대검찰청 간부 8명 등을 직권남용, 위증, 증거인멸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14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날 공수처는 조성은 씨가 이들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3부(부장 이대환)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고발 사주’ 의혹으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은 손준성 검사장에 대해 지난해 12월 항소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하며 “손 검사장에게 고발장 작성을 지시한 검찰총장 등 상급자가 미래통합당에 고발장을 전달할 자로 김웅 전 의원을 선택한 다음 김 전 의원과 긴밀하게 연락을 취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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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11일 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당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한겨레는 “손 검사장의 고발장 작성의 배후와 김 전 의원에게 전달한 경로로 윤석열 검찰총장 등의 상급자를 지목한 것”이라며 “하지만 공수처는 2022년 5월 손 검사장만 불구속 기소하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등 다른 피의자들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고 되짚었다.
이어 “법원이 손 검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윤 대통령의 고발 사주 지시 가능성을 거론한 만큼 ‘1차 부실 수사’ 비판을 받기도 했던 공수처로서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재수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발인인 조성은 씨를 관련 기사를 SNS에 공유하고는 “공수처 화이팅”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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