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진우 기자 “휴대폰에 뭐가 들었는지가 관건…尹정권, ‘명태균 처리’ 쉽지 않을 것”
주진우 기자는 “(대통령실의 거짓 해명이) 명태균 사건을 게이트로 키우는 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기자는 10일 시사인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에 출연해 “대통령실에서 자택에서 (명태균 씨를) 두 번 만났을 뿐이라는 입장을 냈다. 명태균 씨와 대통령을 함께 만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준석 의원부터 김종인 전 위원장, 박완수 경남지사, 김영선 전 의원까지 4명인데, 제가 아는 사람이 3명 더 있다. 대통령실에서 거짓 해명을 하고 있어서 문제가 더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주진우 기자는 “지금 대통령실과 명태균 씨 얘기가 나오는데 누가 더 신빙성이 있냐 물어봤을 때, 대통령실보다는 명태균 씨가 훨씬 더 신뢰가 가는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관련자인 명태균 씨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관련해 진행자가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될 수 있을 거라고 보느냐”고 묻자, 주 기자는 “보통 어떤 사람이 정권 주변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면 일단 잡아가는데 검찰에서 못 잡아가고 있다”며 “이 사람이 뭘 가지고 있는지, 어느 정도까지 얘기할지를 몰라서 그렇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명태균 씨가 어느 만큼 검찰에 보여줬는지에 따라서 이 수사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그런데 긴급체포를 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비선실세라는 사람들은 거의 자기 과시가 많았는데, 이 사람(명태균)은 실제로 한 게 많다. 그냥 ‘뻥’만 친 사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 지난 2022년 4월12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 동성로를 방문해 환영나온 시민들에게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주진우 기자는 “명태균 씨가 선거 과정에서 어느 정도, 아주 높은 자리에서 판을 짜는 데도 직접 참여한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 “경선 과정에서는 매우 큰 공을 세우고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들한테 큰소리를 뻥뻥 친 거는 분명했기 때문에 ‘명태균 처리’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특검 여부와 관련해 그는 “검찰이 어떻게 수사하느냐에 달려있는데, 검찰이 명태균 씨 사건을 제대로 수사해 낼 수 있을까, 여기에는 깊은 회의가 있다”며 “명태균 씨 입 그리고 특별히 명태균 씨 전화기에서 어떤 것이 흘러나오느냐에 따라서 명태균 씨 사건은 특검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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