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각한 위기, 더 이상 방치 안 돼…‘적대 정치’ 종식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평산책방’에서 벌어진 직원 무차별 폭력 사건에 대해 “끔찍한 범죄행위”라며 강력 규탄했다.
이 대표는 10일 SNS에 “갈수록 과격해지고 또 많아지는 폭력행태를 보며 정치의 역할을 돌아본다”고 적고는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수많은 이해가 얽혀 있는 인간사회에서 갈등은 필연”이라며 “그래서 정치가 중요하다.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존중하며 소통하고 통합하는 정치의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우리 정치는 그렇지 못하다”며 “상대를 인정하고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균열과 갈등을 먹고 사는 ‘적대 정치’로 변질됐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상대를 제거하고 국민 편 가르는 정치만 남으니 국민들간 갈등이 격화되고,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다”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표는 “심각한 위기”라고 하면서 “이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적대 정치를 종식하고, 정치의 본질을 복원해야 한다. 통합의 정치, 상생하는 사회,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이 시대가 지금의 정치에 부여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 지난 2023년 5월10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있는 평산책방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하는 책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한편, 평산책방 직원을 마구잡이로 폭행해 상해를 입힌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울산지법 영장판사는 A씨에 대해 도망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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