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마토 “대통령실·여당 해명 본질 벗어나”… 후속 보도 “준비중”
‘김건희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을 최초 보도한 뉴스토마토가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 “근본 의혹에는 입을 다문 ‘이상한’ 설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뉴스토마토는 5일 “김영선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됐고, 결과적으로 공천이 안 됐는데 무슨 공천 개입이냐”, “공천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했다”는 대통령실의 입장에는 ‘김 여사가 김 전 의원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았는지’, ‘텔레그램을 통해 지역구 이동에 관한 얘기를 나눴는지’ 등에 대한 해명은 빠져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 <이미지 출처=뉴스토마토 9월5일자 관련 보도 내용 캡처> |
9일 미디어오늘은 <‘김건희 공천 개입’ 뉴스토마토 “대통령실·여당 해명 본질 벗어나”>란 제목의 기사에서 “대통령실과 여당에선 ‘최종적으로 공천이 되지 않았으니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뉴스토마토 보도는 최종 공천 여부와 관계없이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기라고 말한 사실’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스토마토 김기성 편집국장은 “대통령실·국민의힘 해명을 종합하면 공천은 당 공관위에서 했다는 말인데 이건 본질에 맞지 않는 해명”이라며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여사가 공천 관련해서 김영선 전 의원과 텔레그램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라고 하면 되는데 이 얘기는 없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공천 개입에 대해) 미수에 그쳤다고 해서, 결론이 제대로 안 나오면 범죄가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당에서 공천한 건 맞지만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시도가 있었냐에 대해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여당의 법적 대응 예고에 대해 뉴스토마토 측은 “대통령실도 그렇고 명백한 오보라면 왜 고소·고발이 아니라 언론중재위로 갔는지 모르겠다”면서 “(제소했으니) 대응”할 것이고, 후속보도에 대해서는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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