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민 “정부 무능 현장서도 드러나…그리 강조하던 ‘과학 방역’ 어디로?”
방학과 휴가철이 끝나는 8월 말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이를 수 있다는 방역 당국 전망이 나온 가운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제 국민은 ‘폭염’에 더해 ‘코로나19’에도 ‘각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성토했다.
▲ 코로나19 입원 환자, 한 달 새 9.5배 증가 <그래픽 제공=뉴시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박 의원은 13일 SNS에서 “지난 4월에 질병관리청에서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했다. 그런데 4개월이 지난 지금,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한 달 새 9배 넘게 증가했”고 “코로나19 검출률도 39.2%로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그렇게 강조하던 정부의 ‘과학 방역’은 어디로 갔느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무능은 현장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코로나19는 시간과의 싸움인데, 윤석열 정부는 이제야 대책반을 확대 구성한다고 하니, 이는 ‘늑장 대응’”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국가가 관리하고 배급하는 코로나19 치료제는 제때 약국에 공급되지 못했고, 환자들은 감기약으로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대책 없이 추진된 의료 개혁으로 인해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입원실이 부족하고, 의료 인력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안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기 상황에서는 ‘늑장 대응’보다 ‘과잉 대응’이 낫다는 말이 있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치료제와 진단키트 수급을 신속히 정상화해야 한다. 또한 입원 환자를 위한 입원실 수급 대책, 의료 인력 확보, 예산 투입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면 어르신, 어린이, 소상공인, 자영업자, 비정규직 등 가장 취약한 국민에게 피해가 확대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고는 “저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부처로부터 입장과 계획을 듣고 대책 마련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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