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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정숙 인도방문 의혹’ 수사 착수…“명백한 정치보복”

기사승인 2024.06.18  12: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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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檢, 국민 신뢰 회복할 유일한 길은 성역없는 김건희 수사뿐”

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의혹’ 수사에 착수한 검찰을 향해 “전임 대통령 배우자의 공식 업무는 신속 수사하고 현 대통령 배우자의 비리는 뭉개는 것이 검찰의 공정이냐”고 따져 물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지적하고는 “윤석열 정권에 의해 대한민국은 대통령 배우자가 뇌물은 받아도 되지만 외교는 하면 안 되는 비정상의 나라가 되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외교에 대해 추가 인력까지 투입해가며 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며 “명백한 정치보복 수사”라고 주장했다.

   
▲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16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최 대변인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은 총리의 공식 초청을 받아 정당한 예산을 집행해 다녀온 ‘공식 외교 활동’이었음이 이미 여러 경로로 확인되었다”며 “그런데 무슨 수사를 하겠다는 말인가. 전 정부와 야당 관계자들처럼 트집 잡을 거리를 찾을 때까지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를 하려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현 영부인의 주가조작과 명품백 수수, 고속도로 특혜엔 입을 닫고 전 영부인의 외교 활동엔 요란한 것이 검찰이 말하는 정의이고 공정이냐”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전임 대통령 배우자의 국익을 위한 활동엔 번갯불에 콩 쿠워먹듯 수사에 나서면서 정작 현 대통령 배우자의 사익 추구 비리에는 말 한마디 못하는 검찰의 행태는 블랙코미디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미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검찰이 살 유일한 길은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임을 명심하라”고 전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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