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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김성태, 대북송금 핵심 증인 ‘금품 매수’ 정황

기사승인 2024.06.12  10: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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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파 “모든 것이 맞아 떨어져…사실이면 재판 결과 정당성에 심각한 영향”

뉴스타파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관련해 이번에는 핵심 증인에 대한 김성태 전 회장의 금품 매수 의혹을 제기했다. ‘대북 송금’(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의 공범 관계인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을 조직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과 그 직후 안부수 회장의 법정 증언이 뒤바뀐 사실을 포착한 것이다.

11일 보도에 따르면, 아태협 직원으로 안부수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B씨는 “지난해 3월경 쌍방울그룹이 구속된 안 회장의 딸에게 서울 송파구 소재의 오피스텔을 마련해줬다”고 폭로했다. B씨는 “안 회장이 (구치소) 안에서 (석방 후) 나가서 있을 집을 해달라고 먼저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측근 B씨의 제보를 토대로 안부수 회장과 그의 딸이 거주 중인 위치를 확보”했는데,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소재 주거용 오피스텔이었다”며 “인근 부동산에 물어보니 세는 매매로는 4억여 원, 전세가는 3억 3천만 원 정도였다”고 했다.

뉴스타파는 취재 중 우연히 안부수 회장의 딸을 만났는데 “쌍방울에서 오피스텔을 구해준 것이냐”고 물었더니, 안 회장의 딸이 “부모님께 여쭤봐야 한다”고만 답했다고 전했다.

뉴스타파는 “안 회장은 지난해 2월 3일 재판까지만 하더라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같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화영 전 부지사가 2019년 5월 북측과 이재명 지사 방북과 관련한 회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고 되짚고는 “그런데 지난해 4월부터는 김성태 쌍방울 회장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안 회장은 지난해 4월 18일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사가 지난 1월 31일에 증언한 내용과 왜 달라졌냐고 묻자, 안부수 회장은 “몸이 안 좋았다가 이제는 조금 안정이 되어서 정신은 다시 돌아오고 기억들이 새롭게 나니까 지금 증언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라고 답했다.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에 출석한 안부수 회장의 증언 녹취서.(2013.4.18)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해당 기사 캡처>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에 출석한 안부수 회장의 증언 녹취서.(2013.4.18)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해당 기사 캡처>

뉴스타파는 사건의 경과를 다음과 같이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1) 2023년 1월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 체포됐고 2) 같은해 2~3월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김성태와 안부수 등이 만나 상의했다는 일명 ‘진술 세미나’ 의혹이 있었다. 3) 이어서 쌍방울 임원이 안부수 회장의 딸과 측근 B씨를 접촉했다. 4) 그 결과 3월 31일 안부수 딸이 송파구 오피스텔 이사(3.31)했고 5) 마침내 4월 안부수의 법정 증언 내용이 김성태와 같은 방향으로 변경됐다.

뉴스타파는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진다”면서 “만약 구속된 김성태의 지시를 받은 쌍방울 임원이 회삿돈으로 안부수의 딸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재판 결과의 정당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 김광민 변호사는 SNS에 뉴스타파 기사를 공유하고는 “안부수는 이화영 사건의 핵심 증인이다. 특히 북한 김성혜가 이화영 때문에 입장이 곤란하다며 돈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는 주장은 철저하게 안부수의 증언에 의지한다. 그런데 쌍방울 김성태가 안부수를 돈으로 매수했다”고 적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끊임없이 안부수 등 여러 증언들의 신빙성을 문제 삼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무시하고 이화영에게 유죄를 선고했다”며 “김성태에게 매수당한 안부수의 증언, 그리고 이를 기반한 재판! 이것이 대북 송금 사건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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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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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전체보기
  • 과연 누구를 위한 권익위인가? 2024-06-13 13:22:24

    최재영 목사 "난 외국인 맞다, 하지만 권익위 답변은 궤변"
    주거침입 혐의 조사 위해 영등포경찰서 출두...
    "다음주 김건희 여사 포토라인에 세워야"
    https://v.daum.net/v/20240613113005751

    “공직자 선물 신고 의무, 대통령에겐 없다”···권익위‘방탄 해석’논란

    ‘대통령선물’ 정의는 공직자윤리법 준용
    ‘즉시 신고’ 빼고 ‘외국인’ 부분만 끌어와
    법조계 “의도적이고 명백한 직무유기”

    https://v.daum.net/v/20240613112831675신고 | 삭제

    • 니들이 고생이 많다 2024-06-13 10:00:34

      '명품백 종결'의 근거‥"최목사는 미국인"
      https://v.daum.net/v/20240613061604970

      명품백 종결이유가 외국인 최목사 라서...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strange&No=6204877

      최목사님 한국국적도 가지고 있는 이중국적자 라던데
      편의에 의해서 미국국적은 빼버리더라도
      엄연히 한국국적은 남아있으므로
      뇌물죄 성립되는거 같은데
      어느동네 눈치보느라
      분명히 뇌물죄는 백퍼 확실하게 인정이된다는 말을
      바로 직설적으로 하지 못하고
      돌려서 말하고 있는거같음신고 | 삭제

      • 물귀신 작전 NO 2024-06-13 09:11:03

        *'김건희만 특검하자' 47.0% vs. '김건희·김정숙 둘 다 특검' 18.5%*


        ▶'정치권에서
        현 정부 김건희 여사와 전 정부 김정숙 영부인의 특검 논쟁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건희 여사의 특검만 필요하다 47.0%
        김건희·김정숙 여사 특검이 모두 필요하다 18.5%
        김정숙 여사 특검만 필요하다 17.2%

        정쟁일 뿐 특검은 불필요하다 14.0%
        기타 2.0%,
        잘 모르겠다. 답변유보 1.3%신고 | 삭제

        • 美 텍사스 쥴리 2024-06-12 12:25:29

          매카시즘(McCarthyism) : 1950~1954년 미국을 휩쓴 反공산주의

          1970년代 박정희 정권, 中央情報部 고문으로 ‘간첩’ 누명… 법원 “국가, 유가족에 배상하라”
          - 고문과 강압수사로 '간첩' 누명… 억울한 옥살이 中 숨져
          - 법원 “국가의 不法行爲로 피해자, 유족 50년 가까이 고통”
          nocutnews.co.kr/news/5574452

          독재자 조작의 名手 : 부짓갱이로 ‘빨갱이’
          t.co/ODQGt0xdED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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