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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여성혐오 막말’ 논란 계속…변상욱 “여성이고 어머니이면서..”

기사승인 2019.05.13  1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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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우용 “나경원 자기 수준 보여줘…보수우파 아닌 저질우파 세력”

   
▲ <사진출처=JTBC 화면 캡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시민들을 향해 내뱉은 여성혐오적인 ‘일간베스트’(일베) 용어 막말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11일 대구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KBS 대담을 언급하며 “KBS 기자가 (독재자에 대해)물어봤는데 그 기자 요새 문빠, 뭐 달창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는 거 아시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한테 독재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지도 못 하냐”며 “묻지도 못하는 게 독재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문빠’는 ‘문재인 빠순이’의 줄임말이고 ‘달창’은 문재인 대통령의 ‘문(MOON=달)’과 ‘창녀’를 결합한 비속어이다. 둘다 여성혐오적 표현이지만 특히 달창은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베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용어이다. 

논란이 일자 나 원내대표는 3시간 30분만에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썼다”면서 사과했다. 

그러나 여성 정치인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 같은 표현을 쓴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13일 SNS에서 “사람들은 좌우 이념으로만 나뉘는 게 아니라 상하 수준으로도 나뉜다”며 “나경원씨의 ‘달창’ 발언은, 자기 수준을 보여줬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교수는 “자유한국당 세력은 ‘보수우파’가 아니다. ‘저질우파’이다”라고 말했다. 

변상욱 YTN 앵커는 “일베 중에서도 극악한 부류들이 쓰는 모욕적인 언어를 정당 대표가 그렇게 쉽게 쓰다니”라며 “유권자가 어찌 창녀가 되나”라고 개탄했다.

변 앵커는 “여성이고 어머니인 사람이 그렇게 히죽거리며 다수 국민을 향해 창녀라고 조롱하다니”라며 “이건 막장도 아니고 뭐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 변 앵커는 “나 원내대표가 모르고 썼을 리 없다”며 “문빠, 달창 두 개의 표현을 나란히 열거할 때는 다르다. 앞 단어는 알고 뒷 단어는 모른 채 붙여 쓴다는 건 글 쓰고 떠들어 본 입장에서 불가능한 일”이라고 해명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진애 전 의원도 “낮아도 저리 낮아질 수가? 나경원-황교안의 막말 경쟁”이라며 “집단마취엔 약도 없다는데, 혐오라는 바닥에서 어떻게 헤어날지? 큰일입니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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