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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유치원 파문 ‘일파만파’.. “우리 아이들 무슨 죄냐”

기사승인 2018.10.15  10: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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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 “비리유치원 근절, 이번엔 끝을 보겠다.. 국민도 물러서지 않을 것”

전국 비리 유치원 명단이 공개되자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를 확인한 일부 학부모들은 해당 유치원에 항의 방문해 해명을 요구했고 온라인상에서는 ‘분노’의 댓글이 잇따랐다.

지난 14일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 유치원비로 명품가방과 성인용품 등 6억 8천여만 원을 부정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환희유치원 원장 A씨를 찾아가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A씨의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 <MBC> 등 보도에 따르면, 분노한 학부모들 앞에서 쓰러진 A씨가 미리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에 실려 현장을 빠져나갔기 때문.

   
▲ <이미지출처=MBC '뉴스데스크' 보도영상 캡쳐>

관련해 자신을 환희유치원 학부모라고 밝힌 한 네티즌(슈타**)은 해당 기사에 “119가 쓰러지자마자 와 있는 건 난생처음 본다. 대기가 아니다. 학부모(들이 원장을) 기다릴 땐 119가 없었다”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고는 “내일도 우리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야 한다. 이런 유치원에 보낼 수밖에 없는 학부모들과 아무것도 모르고 등원하는 우리 아이들은 무슨 죄냐”고 분개했다.

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유치원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사학법인들도 철저히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하자(flymetoth*****)”, “유치원에 주는 정부보조금을 유치원에 주지 말고 학부모에게 바로주고, 학부모는 그 돈으로 꼼꼼하게 따져서 유치원 골라서 보내고 유치원들은 무한경쟁하면 됨(나**)”, “결국 교육부의 무능과 직무유기의 결과입니다. 비리를 방치한 교육부 관련 공무원들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soon*****)”, “엄마들 이번 비리 명단에 자기애 다니는 유치원 없다고 절대 안심하지 마시라(짱구*)”, “환희유치원 그 지역 시의원‧도의원들은 뭐하시는지?.. 감사기관 공무원들도 철저히 조사해서 적발되면 모두 파면조치 해야 됩니다(해피**)”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 지난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 : 사립 유치원 회계부정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토론회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토론회를 반대하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에게 밖으로 나가서 이야기하자며 안내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유치원 비리근절을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15일 cpbc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그동안 정부가 술렁술렁 다 넘어가주고, 그동안 시도교육청에서 눈치보고 술렁술렁 넘어가줘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저도 이번에 시작한 만큼 끝을 볼 것”이라며, 더불어 “우리 국민들도 더 이상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마녀사냥’이라는 일부 유치원 원장들의 반발에 대해 “유치원연합회에서 오히려 나서서 자정하겠다, 노력하겠다고 하시는 게 맞지 어떻게 이렇게 뒤에서 여론전을 펼치시고 ‘집단 매도당했다’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하시면서 마치 자기들이 피해자인 것처럼 얘기하시는지(모르겠다). 피해자는 아이들”이라고 질타했다.

비리 유치원 명단 추가공개 의사도 밝혔다. 박 의원은 “최대한 국정감사 기간 내에 진행할 생각이다. 폭로만이 아니라 제도 개선을 통해서 근본 변화를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하며 “관련 법 개정안도 발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부도 벌집을 건드려놨더니 예전과는 다르게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이번 기회에 교육부의 태도 변화를 분명히 끌어내고 법령 개정까지 만들어내서 학부모님들,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유치원에 지원도 해주고 아이들을 보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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