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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배우 한서희 “문대통령 일일이 악수…평양시민들 충격적”

기사승인 2018.09.19  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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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코는 아직 어려울 듯하지만 북한에도 ‘북한식 랩’ 있다”

   
▲ 1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한서희 전 인민보안성 협주단 성악가(왼쪽에서 세번째)

탈북 배우 한서희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시민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넨 것에 대해 19일 “굉장히 충격적”라며 “북한 주민들이 문 대통령을 좋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서희씨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날 환영행사에서 인상적인 장면으로 문 대통령이 평양시민들과 악수를 한 장면을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2007년 탈북한 한서희씨는 인민보안성 협주단 성악가 출신이다.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평양 순안공항에 직접 영접을 나온 가운데 수백만의 인파가 모여 꽃술과 한반도기, 인공기를 흔들며 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환영 인파를 따라 걸어가며 머리 위로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그러다가 평양시민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건넸다. 이후 차량에 탑승하기 전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허리를 숙여 ‘90도 폴더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전날 저녁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이 끝난 후에도 무대 위에 올라가 단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넸다.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평양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한서희씨는 “북한이 변화해 봐야 한계가 있다. 통제가 가능한 사회이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생각이 변화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전제했다. 

이어 한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비행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일이 한사람, 한사람 손을 잡아주고 열렬히 환호를 받아주는 모습은 북한 주민들에게는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한씨는 “그냥 형식상 손만 흔들 줄 알았는데 다가와서 주민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북한 주민들에게는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그로 인해 문 대통령을 좋아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씨는 문 대통령이 평양시민들에게 악수를 건네던 중 “김정은 위원장이 그만하라는 식으로 문 대통령의 허리를 살짝 끌었다”고 재미있는 장면을 꼽기도 했다. 

또 환영 인파들이 살짝 뛰면서 환호하는 행동에 대해 한씨는 “김정은 위원장을 실제로 봤기 때문에 뛰는 것”이라며 “연예인들 보면 발 동동 구르고 손 한번 잡아보고 싶어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한씨는 “어릴 때부터 우상화 교육을 받다보니 실제 그 사람을 봤을 때 감격해서 나오는 행동”이라며 “이런 행사에서 한 두명이 뛰면 다 같이 뛰게 된다”고 말했다. 

래퍼 지코가 특별수행단에 포함된 것에 대해 한씨는 “지코는 아직은 조금 어렵지 않을까”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도 한씨는 “랩을 한번 들으면 거부감이 느껴지지만 여러 번 (북한에 공연하러) 온다면 ‘또 왔네’ 하면서 공감할 것”이라며 “북한에도 랩은 아니지만 노래 중간에 구호를 외치는 것이 있다”고 북한식 랩을 소개했다. 

한씨는 “음악을 하다가 랩처럼 ‘오늘도 우리 장군님께서는 머나먼 현지 지도를 떠나셨습니다’라는 식으로 한다”고 예를 들었다. 

   
▲ 평양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가수 지코(왼쪽부터), 알리, 마술사 최현우씨가 18일 오후 평양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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